경찰 "물대포에 색소넣어 전부 다 잡겠다"

by 인선호 posted Jun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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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촛불집회와 관련해 물대포에 색소와 최루액을 넣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기존의 해산위주 진압방식에서 검거위주로 방침을 밝힌 것.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7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최근 촛불시위는 폭력시위로 더욱 격렬해지는 양상을 띄고 있다"며 "앞으로는 법 적용을 엄격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 청장은 이를 위해 "물대포는 물론 물대포에 색소를 넣어 색소 맞은 시위자는 집에까지 찾아가서라도 전부 다 잡을 것"이라고 다소 과격한 표현까지 사용했다.

한 청장은 또 "이렇게 해도 진정이 되지 않고 경찰선이 무너지면 물대포에 최루액을 넣어 살포하는 것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진희 청장은 이같은 강경 진압 배경에 대해 "차벽을 설치하는데도 시위대에 뚫리면서 전의경 대원들의 부상자가 너무 많이 발생하는 등 경찰이 극한 상황에 몰려있다"며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설명했다.

◈ 경찰, 광우병대책회의 간부 첫 영장 신청

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25일 오후 4시쯤 내자로 로터리에서 연행한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안 모(35)씨와 한국청년단체협의회 부의장 윤 모(32,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책회의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씨는 5월 13일부터 6월 25일까지 촛불집회를 불법으로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윤 씨는 6월 3일부터 6월 25일까지 촛불집회에서 사회를 보며 청와대로 진출하자고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현재까지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와 관련한 연행자는 모두 757명이며 이 가운데 구속 6명, 불구속 569명, 즉심 56명, 훈방 24명, 조사중 102명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27일 중으로 박원석, 한용진, 김광일, 백승균 등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주동자 8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해 검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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