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의 주간 여론조사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회복세로 돌아서 지지율은 전주 대비 5.4%p 증가한 26.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p 하락한 65.7%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측은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제한하는 정부의 추가협상 결과가 발표되고 촛불시위에 대한 반대 여론(61.8%)이 늘어나면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별로는 한나라당(▲10.0%p)과 친박연대(▲18.8%p) 지지층의 지지율 상승폭이 컸고,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지지층도 소폭(▲1.2%p)이지만 지지율이 올랐지만 민주노동당 지지층은 3.7%p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가 관보가 게재되기 전인 24일과 25에 조사된 것을 감안한다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세가 꾸준히 이어질지는 미지수.

한편, 각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전주와 동일한 39.7%로 나타나 40%대에 아직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통합민주당은 24.6%를 기록, 소폭 상승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이 6.7%의 지지율로 3위를 지켰고, 자유선진당은 4.9%로 한 계단 올라섰다. 그밖에 친박연대는 3.9%의 지지율로 5위를 기록했고, 진보신당(3.5%)과 창조한국당(2.0%)이 6,7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6월 24일과 2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