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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한 지하철에서 여성들의 특정 신체 부위에 흉기를 휘두르는 등 이른바 ‘묻지마 상해’를 가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아침 8시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전동차 안.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찬 승객들 사이로 180센티미터가 넘는 유모(25)씨가 출입문 쪽으로 힘겹게 다가가더니 A(27.여)씨 뒤에 바짝 붙어섰다.

유씨가 A씨를 쳐다보고 있던 그 순간 같은 칸에 있던 또 다른 ‘눈동자’는 유씨의 행동을 하나하나 지켜보고 있었다.

이윽고 문이 열리며 승객들이 쏟아져 내리자 유씨는 갖고 있던 4센티미터 길이의 흉기로 A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눈 깜짝 할 사이 그었다.

그러고는 유씨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유유히 계단을 올라갔지만 전동차 안에서 자신을 지켜보던 '눈'이 경찰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회사로 향했다. 현장에서 피해자 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뒤쫓아간 유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출근길 전동차 안이 혼잡한 틈을 타 10명의 여성에게 접근해 준비한 흉기로 신체 특정 부위에 상처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피해자 가운데 B(26.여)씨는 깊이 6센티미터 가량 베여 2주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이날 피해자인 A씨는 주머니가 있는 부분을 베여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경찰에서 유씨는 “여성의 특정 부위에 흉기를 휘두를 때 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동차 안에 사람이 워낙 많은데다 한꺼번에 밀려나오다 보니 여성들은 피해 당시 자신이 상처를 입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며 “뒤늦게 다쳤다는 것을 알아도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알 길이 없어 수사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상해 등의 혐의로 이날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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