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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달 적발한 서울 강남 신종 성매매업소의 고객 리스트를 확보, 조사한 결과 500여명의 고객 중 상당수가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업소를 이용했던 전문직 종사자들은 고객리스트에 자신이 포함됐는지 알아보느라 비상이 걸리는 등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이 서초구 서초동 속칭 ‘쇼바’(Show Bar)로 알려진 한 성매매 업소의 장부와 신용카드 결제 기록 500여명 분을 분석한 결과 전문직 종사자가 상당수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부상 기록된 500여명 중 수십명이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다”며 “이 중 10명 중에 한 명꼴로 2회 이상 업소를 방문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쇼바’란 무대에서 여성 종업원들이 번호표를 붙이고 춤을 추면 바와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는 남성들이 특정 번호를 호출해 즉석에서 침대방으로 자리를 옮겨 성관계를 맺는 업소를 말한다.

이들 전문직 종사자 대부분은 경찰에서 맥주 2병과 안주 값이 포함된 입장료 20만원(현금 19만원)을 지불한 것은 인정하지만 성매매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카드 기록을 분석, 20만원 이상 지출된 기록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성매매를 한 것으로 보고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이런 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쇼바’라는 곳이 성매매가 이뤄지는 곳인 줄 알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맥주 두 병과 안주 값이 20만원이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업소 여성 종사자들의 증언과 정황으로 혐의를 입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통상 액수나 방문 횟수를 기준으로 소환자를 선별하는 기존의 수사에서 벗어나 사건의 성격상 장부에 기록된 500여명을 다음 달 초까지 전원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남 일대 전문직들 사이에서는 ‘성매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업소를 찾은 사람들의 대부분이 개인 카드가 아닌 법인 카드로 비용을 지급해 이런 사실이 회사에 알려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분위기다.

강남의 한 변호사는 경찰 조사에서 “가정이나 회사에 알려질까봐 두렵다”며 “어떤 처벌도 받을 예정이니 보안을 유지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동의 한 회계사는 “벌써 한 달 이상 자신에게 소환 통보가 올까봐 전화벨만 울리면 가슴이 뛴다는 동료들이 있다”며 “모두가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고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단속된 업소뿐 아니라 강남 일대에서 이러한 신종 성매매 업소가 상당수 있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지리적 특성상 전문직들이 많이 오게 돼 있어 이번 수사가 이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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