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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도심에 컨테이너를 이용한 ‘차단벽’이 등장했다. 시위대의 청와대 진출을 막기 위한 경찰의 ‘고육책’이다. 그러나 새벽부터 시작한 설치 공사로 서울 도심 교통이 마비돼 출근길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쯤부터 서울 세종로 이순신장군 동상 앞 도로, 안국동 로터리, 적선동 로터리 등 3곳에 컨테이너 60개를 갖다 놨다. 1개당 길이는 6~12m, 높이는 2.7m에 이른다.

경찰은 대형 기중기를 이용해 2층으로 쌓았다. 높이 5.4m의 차단벽이 완성됐다. 청와대·미국대사관·정부중앙청사로 진입하는 도로를 차단한 것이다. 이길범 경찰청 경비국장은 “경찰 버스를 이용한 기존 차벽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중고 컨테이너를 임차했다”고 밝혔다.

촛불 시위대가 경찰버스를 쇠파이프 등으로 두들겨 파손된 경찰 버스는 모두 47대에 이른다. 일부 시위대는 버스 위로 올라가 전·의경들과 충돌,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 국장은 “컨테이너가 경찰과 시위대의 신체 접촉을 막아 폭력 사태를 방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차단막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05년 11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다. 시위대의 행사장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사용했다. 당시 경비 총책임자(부산경찰청장)는 어청수 현 경찰청장이었다.

경찰은 행사장인 벡스코로 통하는 수영교에 컨테이너 90여 개를 2층으로 쌓았다. 그러나 시위대는 밧줄을 이용, 컨테이너 10여 개를 넘어뜨렸다. 전경 10명이 떨어져 부상했고, 시위대 수십 명이 다쳤다.

이 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 이날 경찰은 무게 2~4t에 이르는 컨테이너에 모래 3t가량을 실었다. 또 연결 부위와 밧줄을 걸 만한 구멍을 용접했다.

예고 없는 차단막 설치는 도심 일대의 교통 정체를 유발했다. 오전 8시 세종로 왕복 14차로 중 10개 차로의 통행이 차단됐다. 택시 운전기사 최모씨는 “출근길에 예고 없이 도로를 막아 불편만 초래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경찰 관계자는 “보안 문제 때문에 설치 사실을 미리 알릴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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