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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들어 사석에서 말수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즐겨 하던 농담도 안 하고 남의 이야기만 듣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보좌진들은 "대통령의 속이 영 편치 않은 것 같다"고 귀뜸했다.

이 대통령은 마음이 답답한 듯 하다. 정부 출범 후 두 달 동안 각종 노력을 기울였는데, 성적표는 그리 좋지않은 것 같아서다. 국정운영 지지도는 40%대에 머물러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정답은 대통령 자신에게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 대통령은 출발부터 엑셀을 밟았다. '얼리 버드'와 '무 휴일'을 선언하며 새벽부터 뛰었다. 관(官)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공무원 군기잡기에 나섰고, 작은 정부를 위해 청와대부터 규모를 줄였다.

기업인들을 만나 투자촉진과 고용확대를 주문했고, 규제완화를 약속했다. 해외를 다니며 외교적 성과도 거뒀다. 두 달간 꽤 많은 일을 했다.

하지만 여론은 인색했다. 국정의 영역과는 달리 정치의 영역에서 민심과 엇박자였기 때문이다. 조각부터 '강부자'라는 비난 속에 3명의 장관 내정자가 낙마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후에는 청와대도 '강부자'라는 지적을 받았다.

4ㆍ9 총선을 앞두고는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공천 강행, 친박계 의원 낙천으로 여당 내 분열을 야기했다. 총선에서 친박 의원들은 선전했고, 측근들은 줄줄이 낙마했다.

과거만 그런 게 아니고 현재, 미래도 낙관적이지 못하다.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갈등구조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여권 전체가 불안정해져 있다. 야당과의 관계도 그렇다. 야권은 쇠고기 협상 결과 등을 쟁점화 하며 거칠게 밀어붙이고 있다. 18대 국회에서 다수 의석으로 방어가 가능할 수도 있지만, 친박계의 도움이 없으면 무늬만 과반이고 내용은 여소야대의 국면이 될 수도 있다.

가장 역점을 두는 경제는 더 어렵다. 석 달 동안 재계 총수만 세 차례나 만나 투자확대를 당부했다. 자나깨나 경제살리기다. 그러나 전망은 어둡다. 7% 성장은 고사하고 5%도 어렵다.대운하 추진도 현재로서는 요원하다. 자원외교는 구호에만 머물러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의 사의 표명을 몰고 온 측근 수석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이 대통령을 더욱 지치게 만들고 있다. 정치 원로들은 완급의 묘(妙)를 강조한다. 인내를 갖고 차근차근 가자는 것이다. 친박도, 야당도 끌어안는 포용력, 시간을 기다리는 여유도 권한다. 5년은 짧지 않은 세월이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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