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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100명이 넘는 집단 성폭력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해당 학교와 대구시 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이런 사실을 보고받고도 다섯 달 동안 경찰에 신고하거나 자체 실태 조사조차 하지 않고 사건을 감춰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이 학교 여학생 3명이 성폭행 당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학부모단체, 전교조, 여성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파악한 실태를 보면, 2006년 1학기부터 최근까지 5~6학년 남학생들이 3~4학년 남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 성폭행과 성추행, 성적 괴롭힘, 성폭력 강요 등 갖가지 성폭력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들의 상담 과정에서 이름이 거론된 가해·피해 학생의 수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폭력은 대부분 남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났으며, 여학생을 상대로 한 집단 성폭행 사건도 여러 차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주로 인터넷에서 포르노물을 보고 이를 흉내내는 방식으로 성폭력을 저질렀으며 학교 안, 놀이터, 부모가 없는 집 등에서 이런 성폭력이 일상적으로 이뤄졌다. 또 학교 폭력과 마찬가지로 고학년이 저학년들을 위협해 성폭력을 가하거나, 놀이를 하는 도중에 성폭력 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성폭력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거론된 학생들 가운데는 이 학교 학생들뿐 아니라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이름도 들어 있어 이런 성폭력이 이 지역의 다른 학교들에서도 광범하게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대구시의 한 중학교 안에서 이 초등학교 저학년 여학생 3명이 같은 학교 남학생과 인근 중학교 남학생 등 3명에게서 성폭행 당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런 초등학생들의 성폭력 사건은 지난해 11월 이 초등학교의 한 교사가 교실에서 성행위를 흉내내는 학생들을 발견해 상담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해당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데 그쳤고, 교사들에게 이 문제를 공개하지 말도록 종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교사들이 피해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학생들을 영남권역 해바라기아동센터에 보내 상담치료를 받도록 했으나, 피해 학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치료나 근본적 문제 해결에는 나서지 않았다. 또 보고를 받은 대구시교육청도 실태 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사건을 감춰왔다.

대책위의 남은주 대구여성회 사무국장은 “어린 학생들은 성폭력을 범죄가 아닌 특별한 놀이쯤으로 인식하고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성폭력이 광범하게 번진 것”이라며 “대책위 차원에서 이미 해당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해·피해 어린이를 구분하지 말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와 상담치료·성교육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30일 오전 10시 대구시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학교 성폭력 실태를 공개하고, 정확한 실태 조사와 치료에 정부가 나서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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