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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가 단독보도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의 MBC 여기자 성희롱 사건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서울 입성'과 차기 당권, 대권을 노리는 정 후보가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정 후보가 4일 오후, 들끓는 여론에 굴복해 성희롱에 대해 사과하는 등 진화에 나섰으나 이번 파문은 정 후보 개인 차원을 넘어 5일 앞으로 다가온 4.9총선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후보가 성희롱 사건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나자, 정치권은 물론 MBC 노조와, 기자협회, 여성단체 등이 강력 반발한데다 경찰이 성희롱을 규탄하는 여성단체 회원들을 선거법 위반으로 연행하면서 여론이 돌변하고 있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일 오후 사당4동에서 MBC 김모 여기자가 정 후보와 인터뷰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작지역에 뉴타운 계획이 없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하자 정 후보가 "다음에 하자"고 말한 뒤 김 기자의 볼을 쓰다듬고 툭툭 친데서 발단이 됐다.

이에 김 기자는 "이것은 성희롱입니다"라고 정 후보에게 거세게 항의했으며 CBS는 3일 라디오와 노컷뉴스, 데일리 노컷뉴스를 통해 정 후보의 성희롱 사건을 전면에 보도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정 후보는 "인파가 북적이는 상황에서 어깨를 툭 치려는 순간 본의 아니게 김 기자의 얼굴에 손이 닿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 등은 "유세가 끝나 인파는 이미 빠져나간 상황이었다"며 "정 후보는 왼쪽 손을 사용해 여기자의 오른쪽 볼을 쓰다듬은 뒤 톡톡 쳤다"고 말해 정 후보의 해명이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상황은 극도로 악화됐다.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정 후보의 성희롱 행위를 강력 비난하고 후보사퇴를 요구하는 등 성희롱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통합민주당은"온 나라가 연일 아동 납치 성범죄 사건으로 들썩이고 분노하고 있는 때에 정 후보까지 무슨 추태인지 모르겠다"며 "한나라당은 정몽준 후보를 즉각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자유선진당은 정몽준 후보의 제명을 촉구하면서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역시 "충격적이고 기가막혀서 말조차 안나온다"며 "정몽준 후보를 후보직과 더불어 당적에서 제명하고,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총선 막판 최대의 악재가 터졌다'면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도 물밑으로는 사건의 파장을 막기 위해 정 후보에게 직접 사과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노조와 MBC 기자협회도 이날 "정 후보는 MBC 구성원들에게 납득할 만한 공식사과를 하라. 정 후보는 공직 후보 출마자로서 자격을 상실했다.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경찰이 정 후보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정 후보의 성희롱 행위를 규탄하던 전국여성연대 회원들을 선거법 위반으로 연행하면서 여론은 돌변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정몽준 후보는 MBC를 찾아가 해당기자와 MBC 측에 공식사과한데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본의는 아니었지만 김 기자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으며 김 기자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정 후보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성희롱과 거짓해명은 5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파문이 '오세훈 서울시장으로 부터 동작구 뉴타운 지정을 확약받았다'는 거짓발언 논란과 맞물려 정 후보로서는 도덕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어 다소 우세 양상을 보이던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와의 대결구도는 예측불허의 상태로 접어들 공산이 커 보인다.

특히 공천파문과 권력투쟁, 금품선거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한나라당은 '성희롱파문'이라는 또 다른 악재가 터져 나오면서 절대 과반의석을 노리던 목표에도 빨간등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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