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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와 부천시 경계 지역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이 적힌 유인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양천구와 부천시의 경계 부근인 신월동의 한 골목길에서 `이명박 대통령 탄핵하자'는 등의 문구가 적힌 유인물이 발견됐다.

유인물은 대부분 골목길에 주차된 차들 위에 놓여있었고 이 일대를 순찰 중이던 지구대 경찰관들에 의해 발견돼 모두 수거됐다.

유인물은 주로 대운하 건설 등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에 대해 비난하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경찰은 "인터넷의 한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안티 이명박 카페'에 올려져 있던 글을 인쇄해 뿌린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의 인터넷 카페는 현재 폐쇄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수거한 유인물은 10장이 채 안되지만 인접한 부천시에 상당수가 뿌려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부천서,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과 함께 범인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로부터 문건 발견 관련 사실을 통보받은 선거관리위원회측도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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