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NLL' 고수하면 충돌밖에 없을것" 으름장

by 인선호 posted Mar 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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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은 28일 “북방한계선(NLL)은 유령선”이라며 “우리의 영해에 기어들어 돌아치고 있는 남조선군 전투함선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서 김태영 합참의장이 지난 26일 청문회에서 “NLL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 내야 할 선”이라고 발언한 것을 집중 거론했다. 그는 “남조선군 호전광들은 우리의 인내와 자제력을 오판하지 말고 우리 측 영해 침범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변인은 특히 “지난 18일 남조선군 호전광들은 조선 서해 전역해상에 구축함과 경비함을 증강 배치하고 26일에는 13차에 걸쳐 14척의 전투 함선들을 황해남도 강령군 쌍교리 동남쪽 우리 측 영해깊이 침입시킨 것을 비롯해 매일 5∼6척의 전투함선들을 이곳 수역에 들이밀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남조선군 호전광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책동으로 인해 조선 서해 전연해상에서는 언제 무장충돌이 일어날지 모를 일촉즉발의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남조선군 당국이 북방한계선을 기어코 고수하려 든다면 이 수역에서 충돌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북한은 이날 서해상에서 함대함 단거리 미사일을 세 차례에 걸쳐 최소 3발을 발사했고, 이달 초에는 다량의 해안포를 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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