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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머리 새우깡 파문 등으로 스낵류 판매가 급락한 가운데 농심(대표 손욱)이 생산한 컵라면에서 쇳가루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비자의 신고를 농심측이 6개월간 묵살한 것으로 확인돼 농심의 위생불감증이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8일 생쥐머리 새우깡 파문 기사를 읽던 대학생 박모씨는 작년 10월 캐나다 어학연수 중 겪었던 불쾌한 기억으로 새삼 떠올리며 분통을 떠뜨렸다. 불쾌한 기억은 작년 10월경 오후 2시 캐나다 캘커타 시내에서 농심 미주법인이 제조한 육개장 컵라면을 요기로 떼우려다 컵라면 속 쇳가루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먹고 한 달여간 피부에 알러지 반응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박모씨에 따르면 컵라면에 검은 가루들이 떠있었고, 면에도 검은 가루들이 있는데 그 날따라 신경안쓰고 면을 건져 먹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용기를 버리기 위해 라면국물을 싱크대에 버리고 난 후 컵라면 용기 바닥에 검은가루가 있었다. 쇳가루 냄새가 풍기는 것을 봐서 박씨는 쇳가루로 추정했다.

박씨는 친구의 조언에 따라 농심측에 이를 신고했다. 농심 미주법인에서 직원이 직접 나와 "죄송하다"며 그날 용기를 수거해서 무엇인지 분석해서 결과를 보내주겠다고 했다. 박씨는 일주일이 지나서 몸에 이상증상을 느꼈다. 손에 빨간 알러지 반응이 나타난 것.이 현상은 한달 이상 지속됐고, 한달이 지나서야 사라졌지만 박씨는 당시 컵라면의 이물질을 먹은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두 달 정도 시간을 보냈고, 농심측은 아무런 회신을 주지 않았다. 박씨는 연락이 없어 다시 한번 농심측에 이메일을 보냈지만 그때까지도 농심측에서는 아직 결과를 받지 못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지난 1월 입국한 박씨는 그동안 잊고 지냈지만 농심측은 무심하기만 했다는 것이다. 박모씨가 서너차례 이메일을 보내도 답장이 일체 없었는데, 지난 18일 새우깡 파문으로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다시 한번 농심측에 이메일로 항의했다. 박씨는 회신을 해오지 않을 때는 주변사람과 언론에 이 사실을 제보하겠다는 요지였다.

그러자 6개월 간 묵묵부답이던 농심측에서 19일 새벽 부랴부랴 박씨에게 회신을 보내왔다는 것. 내용의 요지는 "이물질은 인체 무해한 컵라면 용기를 만들때 쓰는 윤활제였으며, 해당 제조업체에 항의해 시정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씨는 "한 달여간 알러지 반응으로 고생했는데, 농심의 검사결과는 변명같다"며 "이물질을 신고한지 6개월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결과를 말해주는 처사가 황당하다"고 불쾌해 했다.

농심 관계자는 "미주법인이라 정확한 상황을 확인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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