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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10·초등 4년)양의 시신이 발견된 야산으로부터 반경 15㎞ 내에서 지난 1년여 동안 모두 5건의 여성 실종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6명이 실종됐으나 혜진양 등 2명의 시신만 발견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 중 단 한 건의 사건도 해결하지 못했다. 수사 단서조차 확보하지 못하다 보니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이들 연쇄 실종 사건은 유사점이 많은 것으로 분석돼 동일범에 의한 범행이 아니냐는 추정마저 제기되고 있다.

◇연쇄 살인범에 의한 범행?=암매장됐던 혜진양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경기도 수원시의 봉담~의왕 간 고속화도로 호매실IC 인근 야산. 이 지역은 주변이 온통 논밭이고 고속화도로 양쪽에 야산이 있어 인적이 드문 곳이다. 가장 가까운 아파트도 400~500m가량 떨어져 있다.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이곳과 가까운 지역에서 여성들의 실종 사건이 잇따랐다. 범행이 발생한 장소 상당수가 혜진양의 시신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차량으로 10분 정도 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사건의 범인은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 1월 7일 여대생 연모(20)씨가 수원시 금곡동 성당에 간다며 집을 나간 뒤 버스정류장에서 행방불명됐다. 혜진양의 시신 발견 지점에서 불과 3~4㎞가량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실종된 연씨의 행방은 지금까지 묘연하다. 시신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2006년 12월 14일에는 노래방 도우미 배모(45·여)씨가 군포시 금정역 먹자골목에서 지인과 통화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배씨의 휴대전화는 화성시 비봉면에서 전원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달 24일에는 노래방 도우미 박모(37·여)씨가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김밥집 앞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가 실종됐다. 박씨 역시 화성시 비봉면 비봉톨게이트 근처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끊겼다. 박씨는 지난해 5월 8일 안산시 사사동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수색과 탐문, CCTV 분석 등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월 3일 화성시 신남동 회사에서 퇴근하다 연락이 끊긴 박모(52·여)씨는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2006년 실종된 배씨와 지난해 1월 실종된 박씨의 거주지는 혜진양과 예슬양이 실종됐던 안양시 안양8동과 차량으로 불과 10분여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점 맴도는 경찰 수사=부녀자 연쇄 실종과 살해 사건이 잇따르고 있지만 경찰은 범인의 실마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혜진·예슬양 실종 사건에서도 경찰은 전국적인 탐문 수사를 벌였지만 결국 혜진양은 숨진 채 발견됐다. 혜진양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예슬양의 생존 여부나 범인을 추적할 만한 단서도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다.

경기도 남부 지역에서는 2003년 3월 광명시 소하2동에 사는 초등학교 1년생 전모(당시 8세)양이 놀이터에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실종됐다가 4주 만에 화성시 시화간척지 내 물웅덩이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바 있다. 2004년 10월 화성시 와우리공단 인근에서 여대생 노모(당시 21세)씨가 실종 46일 만에 인근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노씨는 당시 수영강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납치돼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 당시 실종된 노씨의 티셔츠와 청바지·운동화 등이 인근 도로변에서 200~700m 간격으로 흩어져 있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혜진양과 예슬양 실종 사건이 발생한 이후 그동안의 부녀자 실종 및 살해 사건과의 연관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부녀자 연쇄 실종 사건과 이번 초등학생 실종 사건이 장소와 시신 유기 장소 등에서 유사점이 많아 단순한 우연인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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