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 “삼성 고위층 연예인과 윤락” 충격 발언

by 인선호 posted Mar 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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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 불똥이 아닌 밤중에 연예계로 비화될 조짐이다.

삼성 비자금 문제를 처음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 법무팀장)가 지난달 29일 오후 2시 CBS ‘김현정의 이슈와 사람’에 출연해 “삼성은 비자금을 가지고 연예인 윤락까지 하는 사람들”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연예인 윤락 X파일’을 거론,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과거 연예인 성상납 스캔들이 가끔 불거져 연예계가 발칵 뒤집히고, 최근에는 진정되긴 했지만 연예인 괴담 등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나온 김변호사의 발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메가톤급 후폭풍이 일어날 만한 사안이다.

김변호사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라디오 시사프로의 인터뷰에서 “삼성 비자금과 관련한 (검찰)소환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검찰과 삼성 측을 비난하던 중 느닷없이 터져나왔다.

삼성에 근무하면서 취득한 비밀을 폭로하며 삼성 측과 맞서고 있는 김용철 변호사는 이날 매우 자극적이고 직설적인 말로 삼성을 맹비난했다. 급기야 고위층이 연예인 윤락을 했다는 발언이 나왔다.

김변호사는 “요즘 저에 대한 비난들을 많이 하지만 (나는) 저 사람들에 대한 개인적 비난은 일부러 안 하려고 애쓴다”고 말한 뒤 “헌데 저 사람들은 비자금을 가지고 연예인 윤락까지 하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사회자가 깜짝 놀라 “연예인 윤락이라는 게 무슨 소리냐”고 질문하자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지도 모르겠다고 주저하다 “구조본(지금 전략기획실)의 핵심, 사장단, 부사장단, 현재 사장단 이런 사람들이 아주 비싼 윤락을 했답디다. 연예인이나 대학생이나…, 그게 검찰에 적발되고 수사도 받았는데”라고 말했다. 김변호사는 이번 일은 자신이 삼성에 근무하던 때에 있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김변호사의 주장에 따르면, 삼성 구조본 고위급 인사들이 연예인과 여대생 등과 함께 고급 윤락을 즐긴 뒤 사정당국에 적발되어 문제가 되자, 이를 청와대 측의 인사들이 즐긴 것이고 삼성 구조본은 비자금에서 차명으로 그 비용을 보내줬을 뿐이라고 오리발을 내밀었다는 얘기다.

재벌 고위 인사와 연예인의 윤락은 재계는 물론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메가톤급 폭탄이었다. 과거 연예인의 윤락문제는 간간이 터졌고 연예계는 쑥대밭이 되기도 했다. 비록 윤락을 한 연예인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았다. 연예인 윤락명단에 올랐다가 지금도 활동하는 연예인도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 출연료가 높아지고 광고 등 연예인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연예인 윤락 문제는 잠잠해지는 분위기였다.

이날 김변호사의 인터뷰 내용은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해 급히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공식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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