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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미국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뉴욕필)가  26일 북한에서 첫 공연을 하게 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뉴욕필은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위해 하루 전인 25일 아시아나항공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입성했다. 지휘자 주빈 메타의 동생으로 알려진 자린 메타 뉴욕필 사장을 비롯한 단원 105명과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취재단 등 미국의 방북단으로서는 사상 최대인 총 280여명이 입국했다.

베를린 필, 빈 필과 함께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뉴욕필은 1842년 창단된 미국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의 교향악단이다.

이번 평양에서의 공연을 위해 뉴욕필은 어떤 곡을 준비했을까. 미리 알려진 공연 프로그램은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과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 서곡,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등이다.

'파리의 미국인‘은 39세의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미국 재즈 음악의 한 획을 그은 미국의 작곡가 거슈인의 관현악곡으로 1928년에 완성됐다. 라벨과 스트라빈스키를 사사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했을 당시 만든 곡으로 미국인이 본 파리의 인상을 표현한 유머러스한 곡이다. 곡이 만들어진 그해 12월 뉴욕필의 연주회에서 초연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전체 3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선율미와 색채감이 돋보이는 곡이다.

체코 출신인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은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가장 널리 알려진 유명한 곡으로 뉴욕필에게는 더욱 특별하다. 1893년에 씌여지고 같은 해 12월 뉴욕필에 의해 카네기홀에서 초연됐다. ‘신세계’는 미국을 뜻하는 것으로 1892년부터 2년간 뉴욕에 머물렀던 드보르자크는가 미국이 베푼 호의와 우정을 위해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흑인과 아메리칸 인디언의 민요의 영향을 받았으며 고향에 대한 향수가 서려있는 곡이다.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 서곡은 바그너의 절정기인 1846년부터 1848년 사이에 완성된 곡으로 바그너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리스트의 지휘로 1850년 8월 바이마르 궁정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이 전주곡에 바로 이어지는 곡은 '결혼 행진곡'으로 유명한 ‘혼례의 합창’이다. 예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장녀 프러시아의 왕자와의 결혼식에서 사용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쁨과 환희의 동기로 시작하는 이 곡은 신비스러고  깊은  의미가  담긴  바그너의  낭만파  음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걸작이다.

이번 평양에서 연주될 곡들의 특징은 뉴욕필에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대중적인 곡이다. 대부분 화려하고 유쾌하며 개방적인 작품들로 지휘자 금난새 씨는 “북한 사람들도 잘 아는 작품들을 선택해 딱딱한 표정을 풀어주려는 배려가 엿보이며 북한이 문을 열 것을 요구하는 듯한 의도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연시작 때 뉴욕필이 연주하는 북한의 ‘애국가’와 미국의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다. 평양의 한복판에서 북한 국가와 미국 국가를 연주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되는 것. 또한 지휘자 로린 마젤은 관객들로부터 앙코르 요청이 있을 경우 한민족의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공연한다는 계획이다.

뉴욕필은 26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평양의 동평양대극장에서 연주를 하며 2박3일간 평양 공연 일정을 마친 뒤 27일 오후 1시 30분 아시아나항공 전세기 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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