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1779710_10203042438372156_963053848_n.jpg

[하나로닷컴] 브라질은 정부 차원에서 ‘국경없는 과학(Ciencia sem Fronteiras, Science without Borders)’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지우마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브라질의 낙후한 과학 기술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각국에 우수한 이공계 대학생을 선발해 국비로 1년간씩 유학을 보내는 ‘국가장학 프로그램’이다. 2015년까지 모두 10만명을 유학으로 보낸다고 하니, 대단히 의욕적인 국책 사업이다. 

그런데 IT강국 한국도 당연히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는 후지다 주한 브라질 대사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장학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국내 대학은 KAIST, POSTECH,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숭실대 등이다(무순). 2012년 이래 지금까지 177명의 학생이 한국의 유수한 대학에서 유학을 마치고 브라질로 돌아갔다. 곧 4기 54명의 학생들이 입국할 예정이다. 지금 3기 100여명이 한국에서 6개월째 유학중이니 같은 시기에 150명이 넘는 브라질 엘리트 대학생들이 한국에 체재하게 된다. 

한브라질 수교 사상 브라질 젊은이들이 이렇게 많이 한국에 있은 적이 없다. 이들은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 유대 관계를 진작시킬 수 있는 좋은 인적 자원이다. 이에 한국 정부에서도 각별한 관심으로 이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우선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지난 2012년 브라질 과학기술발전위원회(CNPq)와 교육부로부터 이 프로그램의 위탁기관으로 선정되어 있다. 

또 여러 글로벌 한국기업에서는 학생들의 방학기간 중에 인턴제도를 운용해 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150만불의 장학금 및 매 학기 60명의 브라질 유학생에게 인턴쉽 제공을 시작으로, POSCO, 현대로템, 삼성전자, LG 생명과학, SKC, 두산인프라코어, 하나마이크론 등이 방학 중 인턴쉽 제공을 추진 또는 진행중이다. 정부, 대학, 기업이 이심전심으로 협동하는 모양새다. 

한편 2012년 사업 원년부터 한국이 앞서나가자 이에 자극을 받은 일본 정부도 2013년 가을부터 브라질 이공계 유학생을 일본 국내의 대학·대학원에 대규모로 수용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은 박사과정을 중심으로 1300명의 수용을 목표로 한다. 일본 외무성 역시 브라질에 진출하는 일본 기업에 인턴쉽(취업체험)도 촉진시켜, 중남미에서의 사업 전개를 뒷받침하는 인재 육성에도 연결시킨다. 박사과정에서는 공학이나 물리학, 화학 등을 중심으로, 학위취득을 목표로 하는 유학생 550명, 1년간의 연수생 350명의 총 900명을 받아들인다. 

이외에 박사연구원(포스트 닥터) 300명, 학부생도 100명의 틀을 확보한다. 수용처는 영어에 의한 강의 체제가 정비되어 있는 국・공・사립대로, 이미 도쿄(東京)대, 도호쿠(東北)대, 나고야(名古屋)대, 큐슈(九州)대, 조치(上智)대, 시바우라(芝浦)공업대 등이 수용을 희망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 보도)

목하 월드컵과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내에서는 브라질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브라질 ‘국경없는 과학’ 유학생은 한브라질의 가교 활동을 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앞으로도 동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산학 협력 모델로 정착되고 브라질 유학생들이 양국 관계 진전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턴쉽 네트워킹에 더하여 우리 관계부처 및 기업들과 협력하여 브라질 현지 한국대학 홍보, 유학생 동창회 설립 지원, 유학후 브라질 현지 우리 진출기업 취업 지원 등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브라질 유학생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일에는 한브라질친선협회(KOBRAS)에서도 나서고 있다. 코브라스는 지난해 11월 쉐라톤 워커힐에서 열린 ‘2013 한브라질 프론티어 포럼’ 행사를 통해 양국 대학생 젊은이들간의 스킨쉽을 넓혔다(이같은 활동 등을 평가받아 코브라스는 지난해 외교부가 선정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여기에는 브라질에서 주재원, 특파원 생활을 한 친(親)브라질, 지(知)브라질 인사들도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브라질 특파원을 하고 한국에 돌아온 정길화 PD(현 시사제작국 PD수첩 제작)가 그중의 한 사람이다.      

정PD는 이들이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문화를 잘 알고 느끼게 하는 것이 브라질과 한국을 서로 가깝게 하는 첩경이라 여기고 있다. 그는 이들 브라질 유학생들과 개별적인 접촉을 하고 특히 이들이 한국의 K-POP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MBC <음악중심>을 방청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고 있다. 지금까지 연인원 50여명에게 <음악중심> 방청 체험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8일에도 브라질 유학생 6명이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생방송 <음악중심>을 방청했다. 이들은 K-POP의 현장을 직접 보는 특별한 체험을 누렸는데 방청 후에는 생생한 체험 소감문을 보내오기도 했다.(소감문 별첨)

이들은 “음악쇼에 가서 K-POP 공연을 보는 것은 한국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가장 큰 즐거운 일 중의 하나”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헤드폰으로만 듣던 노래들을 직접 듣고, 유튜브를 통해서만 보던 그들의 공연을 직접 보면서 브라질 유학생 친구들과 함께 그 순간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토로했다. 

정 PD는 “브라질에 있을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젊은 대학생들이 정말 한국의 K-POP을 좋아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들에게 현장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열정과 젊음의 브라질 대학생들에게 K-POP은 그야말로 국적을 초월한 즐거움과 글로벌한 연대감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

2015년까지 최대 1,000명 가량이 한국에서 유학을 하게 될 브라질의 ‘국경없는 과학’ 유학생들. 이들이 한국 유학 후 귀국해 브라질 사회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중추가 되는 것이 이 국가장학 프로그램의 가장 큰 목표가 될 것이다. 

더불어 한국과 브라질 양국 관계의 친선과 유대를 강화하는 인적 초석이 되고, 훌륭한 민간 외교사절이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K-POP을 좋아하는 젊은 브라질 대학생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아무쪼록 그들이 머나먼 한국에 와서 좋은 성과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1557341_10203055431376973_203677640_o.jpg



door.jpg
?

  1. 대한항공 LA-상파울로 직항노선 첫 비행

    대한항공이 브라질 상파울로 노선을 7년만에 재가동했다. 지난 1992년 4월부터 상파울루 노선을 취항했던 대한항공은 9·11테러로 2001년 10월 운항을 중단했다가 2일 되살려 7년만에 첫 비행편...
    Date2008.06.05 Reply6 Views3885 file
    Read More
  2. [이임사] 친애하는 동포여러분

    제가 2년반여전 이곳 브라질에 부임하여 동포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린 일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벌써 이임 인사를 드리게 되면서 세월이 빠름을 실감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Date2008.06.04 Reply1 Views1033 file
    Read More
  3. 이민45주년 ‘이민의날’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올해 브라질 이민 45주년을 기념하는 ‘이민의 날’ 행사가 오는 15일(목) 저녁 7시부터 한국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자료사진: 이민 44주년 '이민의날' 행사] 재 브라질 한인회(회장:박동수)는...
    Date2008.05.13 Reply0 Views2102 file
    Read More
  4. 성상원씨 예술의전당 개관 기획전에 초대받아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47명의 초청작가 작품을 한눈에 볼 수있는 서울 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기념 ‘오늘의 한국미술 ‘미술의 표정’’ 기획전에 교포작가 성상원(44)씨도 명단에...
    Date2008.05.09 Reply1 Views1396 file
    Read More
  5. 현대車 브라질 생산공장 계획에 차질 우려 보도

    작년 5월 브라질을 방문한 한국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브라질에 제2생산공장 설립 계획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지만, 이에 따른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판이라고 브라질 유수 일간지 E...
    Date2008.05.07 Reply0 Views1749 file
    Read More
  6. 한인들 브라질 유수대학에서 언어장벽 허문다

    상 파울로 유수대학을 꼽는다면 마켄지 대학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브라질 최초 공과를 설립한 덕에 현재 유명 건축계에서 어렵지 않게 마켄지 대학출신을 만날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135년...
    Date2008.05.06 Reply0 Views1789 file
    Read More
  7. 봉헤찌로에 6인조강도..2명 검거 4명 도주

    봉헤찌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총기로 무장한 6인조 강도가 침입했지만 주민의 재빠른 신고로 일당 중 2명은 현장에서 검거되고 나머지 4명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Date2008.05.04 Reply1 Views3621 file
    Read More
  8. ISTOE 주간잡지 한인가정 특집기사로 다뤄

    브라질 주간지 ISTOE(4월30일호)에서는 브라질 이민자들의 생활상과 문화 등을 소개하는 특집기사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팔레스타인, 볼리비아 등의 이민자들과 함께 유난히 큰 면을 할애해 ...
    Date2008.04.30 Reply0 Views2064 file
    Read More
  9. 한인회장배..표기옥골퍼 대회 2관왕에 올라

    '제206회 한인회장배 정기 한인 골프대회' 대회 마지막 날(26일)에 벌어진 '베스트 그로스' 결정전에서 표기옥 골퍼(53.사진)가 표복열 골퍼를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올해 대회 2관왕에 오르는 ...
    Date2008.04.29 Reply0 Views1203 file
    Read More
  10. 한인 차량도난사건..유력 용의자 서 모씨 검거

    60대 한인이 3명의 강도들에 의해 차량을 도난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도난차량의 행방을 쫒던 경찰 수사망에 잡힌 유력한 용의자가 한인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지난 22...
    Date2008.04.25 Reply17 Views5111 file
    Read More
  11. 해병대전우회..해병대 창설59주년 기념식 거행

    초대 사령관 신현준 중장을 중심으로 소수 인원 380명으로 창설되어 이후 통영상륙작전의 ‘귀신잡는 해병’,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하사 받은 ‘무적해병’ 등 유명한 전사와 일화를 남긴 대한민...
    Date2008.04.22 Reply0 Views2236 file
    Read More
  12. 루스쇼핑, 신영주 신임 운영위원장으로 추대

    최근 주 정부의 도시개혁 일환인 문화지역 개발대상으로 철거위기에 몰린 패션센터루스(Fashion Center Luz. 이하: 쇼핑루스)가 신임 운영위원장에 신영주씨를 추대하기로 결정하고, 정부방침에...
    Date2008.04.17 Reply0 Views1732 file
    Read More
  13. 하청업 토론회..이제 최종의사 전달만 남아

    작년 11월부터 큰 논란 속에 진행되어 온 상 파울로 노동부 주최 하청업 관련 토론회 마지막 토론 날짜가 16일(수)로 다가오면서 참여 한인 단체들의 움직임에 모든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
    Date2008.04.15 Reply0 Views1595 file
    Read More
  14. 태권도시범단..한국 언론에서도 호평받아

    작년 7월 창단한 ‘브라질 태권도 시범단’ (단장:신형석)이 한국 태권도 전문 언론 지에서 뒤늦은 호평을 받아 화제다. 국내.외 태권도관련 뉴스 전문지인 태권도신문은 4월 8일자(587호) ‘브라...
    Date2008.04.10 Reply4 Views1523 file
    Read More
  15. 한인의료봉사단..봉사자에서 든든한 후원자로

    지난 3월 24일 출발해 8박 9일의 여정으로 인디오 촌 의료 봉사길에 올랐던 7인 방이 다시 뭉쳤다. 3일(목) 저녁 6시. 이번 방문단에 합류한 김대웅씨(한의사)가 운영하고 있는 식당에는 서주일...
    Date2008.04.09 Reply3 Views1575 file
    Read More
  16. USP대학 합격생 감동 호소글 눈길

    올해 USP대학 응시시험에 당당히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체자 신분이라는 이유로 해당 대학 측으로부터 입학을 거절당한 한 교포 학생의 희망 담긴 호소 글이 게시되어 보는 이들의 잔잔한 감...
    Date2008.04.08 Reply4 Views1958 file
    Read More
  17. 해외 성매매 적발시 여권압수,재발급 제재강화

    앞으로 해외에서 성 매매를 하다 적발되면 여권압수는 물론 새 여권 발급도 어려워진다. 상 파울로 총영사관(총영사:김순태)은 8일(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인 유흥업소들의 윤락 혐의로 ...
    Date2008.04.08 Reply1 Views1764 file
    Read More
  18. ‘노따휘스칼 빠울리스따’ 오는 5월부터 의무화

    작년 10월 1일부터 상 파울로시 소매업을 대상으로 부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노따휘스칼 빠울리스따’(Nota Fiscal Paulista) 프로젝트가 오는 5월부터는 모든 업종에 적용,의무화 된다. 현재 ...
    Date2008.04.04 Reply2 Views4685 file
    Read More
  19. 대책없는 대책토론회? 참여 한인들 질타 이어져

    최근 하청업과 관련 판례를 놓고 노동부처와 한인대표들의 신경전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한인 의류업계에 나돌고 있는 온갖 소문들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함과 동시에 대응책 마련을...
    Date2008.04.04 Reply6 Views2774 file
    Read More
  20. 한인 의류업주들의 발목 잡는 ‘판례 331’

    작년 11월부터 상 파울로 노동국 주최로 진행되고 있는 를 놓고 공관, 한인 각계 대표단체 등의 적극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한인 의류업주들은 하청업간의 책임을 고스란히 안아야 하는 부담을...
    Date2008.04.02 Reply4 Views3088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 153 Next
/ 153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