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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브라질은 정부 차원에서 ‘국경없는 과학(Ciencia sem Fronteiras, Science without Borders)’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지우마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브라질의 낙후한 과학 기술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각국에 우수한 이공계 대학생을 선발해 국비로 1년간씩 유학을 보내는 ‘국가장학 프로그램’이다. 2015년까지 모두 10만명을 유학으로 보낸다고 하니, 대단히 의욕적인 국책 사업이다. 

그런데 IT강국 한국도 당연히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는 후지다 주한 브라질 대사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장학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국내 대학은 KAIST, POSTECH,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숭실대 등이다(무순). 2012년 이래 지금까지 177명의 학생이 한국의 유수한 대학에서 유학을 마치고 브라질로 돌아갔다. 곧 4기 54명의 학생들이 입국할 예정이다. 지금 3기 100여명이 한국에서 6개월째 유학중이니 같은 시기에 150명이 넘는 브라질 엘리트 대학생들이 한국에 체재하게 된다. 

한브라질 수교 사상 브라질 젊은이들이 이렇게 많이 한국에 있은 적이 없다. 이들은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 유대 관계를 진작시킬 수 있는 좋은 인적 자원이다. 이에 한국 정부에서도 각별한 관심으로 이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우선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지난 2012년 브라질 과학기술발전위원회(CNPq)와 교육부로부터 이 프로그램의 위탁기관으로 선정되어 있다. 

또 여러 글로벌 한국기업에서는 학생들의 방학기간 중에 인턴제도를 운용해 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150만불의 장학금 및 매 학기 60명의 브라질 유학생에게 인턴쉽 제공을 시작으로, POSCO, 현대로템, 삼성전자, LG 생명과학, SKC, 두산인프라코어, 하나마이크론 등이 방학 중 인턴쉽 제공을 추진 또는 진행중이다. 정부, 대학, 기업이 이심전심으로 협동하는 모양새다. 

한편 2012년 사업 원년부터 한국이 앞서나가자 이에 자극을 받은 일본 정부도 2013년 가을부터 브라질 이공계 유학생을 일본 국내의 대학·대학원에 대규모로 수용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은 박사과정을 중심으로 1300명의 수용을 목표로 한다. 일본 외무성 역시 브라질에 진출하는 일본 기업에 인턴쉽(취업체험)도 촉진시켜, 중남미에서의 사업 전개를 뒷받침하는 인재 육성에도 연결시킨다. 박사과정에서는 공학이나 물리학, 화학 등을 중심으로, 학위취득을 목표로 하는 유학생 550명, 1년간의 연수생 350명의 총 900명을 받아들인다. 

이외에 박사연구원(포스트 닥터) 300명, 학부생도 100명의 틀을 확보한다. 수용처는 영어에 의한 강의 체제가 정비되어 있는 국・공・사립대로, 이미 도쿄(東京)대, 도호쿠(東北)대, 나고야(名古屋)대, 큐슈(九州)대, 조치(上智)대, 시바우라(芝浦)공업대 등이 수용을 희망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 보도)

목하 월드컵과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내에서는 브라질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브라질 ‘국경없는 과학’ 유학생은 한브라질의 가교 활동을 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앞으로도 동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산학 협력 모델로 정착되고 브라질 유학생들이 양국 관계 진전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턴쉽 네트워킹에 더하여 우리 관계부처 및 기업들과 협력하여 브라질 현지 한국대학 홍보, 유학생 동창회 설립 지원, 유학후 브라질 현지 우리 진출기업 취업 지원 등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브라질 유학생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일에는 한브라질친선협회(KOBRAS)에서도 나서고 있다. 코브라스는 지난해 11월 쉐라톤 워커힐에서 열린 ‘2013 한브라질 프론티어 포럼’ 행사를 통해 양국 대학생 젊은이들간의 스킨쉽을 넓혔다(이같은 활동 등을 평가받아 코브라스는 지난해 외교부가 선정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여기에는 브라질에서 주재원, 특파원 생활을 한 친(親)브라질, 지(知)브라질 인사들도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브라질 특파원을 하고 한국에 돌아온 정길화 PD(현 시사제작국 PD수첩 제작)가 그중의 한 사람이다.      

정PD는 이들이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문화를 잘 알고 느끼게 하는 것이 브라질과 한국을 서로 가깝게 하는 첩경이라 여기고 있다. 그는 이들 브라질 유학생들과 개별적인 접촉을 하고 특히 이들이 한국의 K-POP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MBC <음악중심>을 방청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고 있다. 지금까지 연인원 50여명에게 <음악중심> 방청 체험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8일에도 브라질 유학생 6명이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생방송 <음악중심>을 방청했다. 이들은 K-POP의 현장을 직접 보는 특별한 체험을 누렸는데 방청 후에는 생생한 체험 소감문을 보내오기도 했다.(소감문 별첨)

이들은 “음악쇼에 가서 K-POP 공연을 보는 것은 한국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가장 큰 즐거운 일 중의 하나”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헤드폰으로만 듣던 노래들을 직접 듣고, 유튜브를 통해서만 보던 그들의 공연을 직접 보면서 브라질 유학생 친구들과 함께 그 순간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기쁨을 토로했다. 

정 PD는 “브라질에 있을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젊은 대학생들이 정말 한국의 K-POP을 좋아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들에게 현장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열정과 젊음의 브라질 대학생들에게 K-POP은 그야말로 국적을 초월한 즐거움과 글로벌한 연대감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

2015년까지 최대 1,000명 가량이 한국에서 유학을 하게 될 브라질의 ‘국경없는 과학’ 유학생들. 이들이 한국 유학 후 귀국해 브라질 사회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중추가 되는 것이 이 국가장학 프로그램의 가장 큰 목표가 될 것이다. 

더불어 한국과 브라질 양국 관계의 친선과 유대를 강화하는 인적 초석이 되고, 훌륭한 민간 외교사절이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K-POP을 좋아하는 젊은 브라질 대학생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아무쪼록 그들이 머나먼 한국에 와서 좋은 성과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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