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구속 후 검찰 수사 급물살…이명박 측근 잇따라 조사

by 인선호 posted Nov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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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이명박 후보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씨를 다시 데려다 18일 밤 늦게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명박 후보의 친인척이 대주주인 주식회사 다스가 BBK에 190억 원을 투자한 배경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BBK의 실제 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는 의혹과 주가조작 사건에 이 후보가 관련돼 있는 지 등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강도높은 심문을 통해 사실 관계를 추궁하는 한편 김씨가 미국에서 가져온 관련 자료 등을 검토, 분석하고 조작 여부를 가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다스 경영진과 BBK에 투자했던 기관투자가, 이 후보 측 인사 등 참고인을 잇따라 불러 당시 상황 등에 대한 광범위한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자금 송금에 관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후보의 최측근 이진영씨가 최근 조사를 받았고 회계담당과장으로 자금 흐름을 알고 있는 육 모씨와 옵셔널벤처스에 근무했던 여직원 등도 최근 잇따라 검찰 소환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의 미국 소송 대리인인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도 필요하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BBK 투자자문의 사기사건에 이 후보가 연루됐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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