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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소말리아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던 마부노 1·2호의 석방 소식이 알려지자 가족들은 “믿어지지 않는다. 너무 기쁘다”며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납치 174일 만인 4일 밤 늦게 선원들의 석방 소식을 접한 선장 한석호씨(42)의 부인 김정심씨(48)는 “믿어지지 않는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아직 외교통상부나 선주, 선박회사 등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해서 너무 마음이 조마조마하다”면서 “빨리 남편과 선원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양칠태 기관장(55)의 부인 조태순씨(56)는 “풀려난다는 전화를 받는 순간 가슴이 울렁거리고 머릿속이 하얗게 되는 기분이었다”면서 “외지에 나가 있는 아들과 딸들이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한다”고 말했다. 말라리아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이송렬 총기관감독(47)의 숙모 이숙자(61)씨는 “너무 반갑고 고마운 일이지만 건강상태가 걱정된다. 제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서로 연락을 취하며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서 의논했다. 그러나 해적들과의 협상을 주도했던 선주 안현수씨가 두바이에 있어 안씨와 연락을 취한 뒤 현지 출발 여부 등을 결정키로 했다. 가족들은 선주나 외교통상부 등과 협의가 이뤄지면 선박이 인도될 아덴으로 떠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씨와 다른 가족들은 석방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더듬어 기억하면서 그동안의 고통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김씨는 “지난 8월15일부터 해적들이 한국 선원들만 폭행했다”면서 “남편과 5번 정도 통화를 했는데 9월 이후 폭행이 더 심해지는 바람에 남편 목소리까지 변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다른 가족들은 “7월까지만 월급이 나오고 8월부터는 한푼도 받지 못하는 바람에 가족들의 생활도 비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며 “선원들이 억류장소를 몇차례 옮겼는데 그때마다 무슨 큰일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가슴이 덜컥 내려앉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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