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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용 게임기에 최근 들어 심의도 받지 않은 선정성 높은 게임이 마구잡이로 유포되고 있다.

어린 여성 캐릭터를 추행하는 등 그 선정성이 도를 넘어서고 있지만 음성적으로 유통되는 탓에 딱히 제재할 방법도 마땅치 않은 상태다.  

회사원 윤모씨(26·여)는 얼마 전 지하철을 타고 가다 낯뜨거운 장면을 목격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남학생이 아무렇지도 않게 게임 속 여자 캐릭터의 신체 부위를 연필로 문지르고 있었던 것. 처음에는 단순한 장난인 줄로만 알았던 윤씨는 이 게임이 아예 이런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더욱 기가 막혔다.

일본에서 지난 7월 출시된 이 게임은 여자 아이 캐릭터의 신체 부위를 연필로 만지거나 문질러 ‘두근거리게 해’ 범인을 찾아내는 것이 목적이다. 비교적 심의 기준이 관대한 일본에서는 ‘15세 이용가’ 판정을 받았지만 선정성이 높아 국내에서는 출시 계획조차 없다.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게임은 학교에서 싸움을 일삼는 남자 주인공의 몸을 씻어주거나 마사지를 해주는 등 터치패드를 통해 신체적 접촉을 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대부분 지나치게 노골적이고 선정적이라서 청소년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은 전무하다. 심의 통과는 물론 국내에 수입조차 되지 않았지만 인터넷 공유사이트를 통하면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하게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다. 불법이지만 워낙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어 단속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중학생 김모군(13)은 “우리나라에 나오지 않은 일본판 게임이 종류도 많고 훨씬 재밌다”며 “친구끼리 (불법)게임 공유도 많이 하고 어느 게임의 그림이 야하다고 권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당초 가족과 함께하는 건전한 게임기를 표방해온 업체측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업체 관계자는 “적법한 심의도 거치지 않은 채 불법으로 게임이 유통되면서 인가를 받은 적절한 이용연령층에게 게임을 제공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불법게임이 유통돼 회사로서도 손해가 막심하지만 선정성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동현 한양대 교수(소아정신과)는 “다른 건강한 활동을 할 청소년기에 지나치게 성적인 내용의 게임에 몰입할 경우 정상적인 정서발달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며 “언제든지 휴대하고 다니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기의 위험성은 더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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