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초대사령관 신현준씨 별세

by 인선호 posted Oct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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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초대사령관을 지낸 신현준 예비역 중장이 15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차남 집에서 92세로 별세했다.

경북 금릉 출신인 고인은 1936년 만주 봉천군관학교에 입교, 만주군 대위로 복무하다 광복을 맞아 귀국, 1946년 조선해안경비대 견습사관으로 입대해 해군 중위로 임관했다. 1946년 11월 조선해안경비대 인천기지사령관을, 1948년 5월 진해특설기지 참모장을 각각 역임했으며 1949년 4월15일 창설된 해병대 초대사령관을 수행했다.

380명의 소수 병력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부대 창설을 주도했다. 고인은 첫번째 1여단장을 맡았고 1959년 1월 해병 진해기지 사령관, 1960년 국방장관 특별보좌관, 1961년 국방차관보로 보직되어 1961년 해병 중장으로 예편할 때까지 복무했다.

초대 모로코 대사와 제5대 세계 반공연맹 사무총장, 초대 바티칸 대사를 지냈다. 고인은 2004년 4월 해병대 창설 55주년을 기념해 해병대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탁, ‘영원한 해병’임을 잊지 않았다. 유가족으로 장남 신옹목(65)씨 등 2남4녀가 있다.

고인의 유해는 18일 오후 5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국군수도병원 영안실로 옮겨진다. 영결식은 20일 오전 9시로 예정돼 있으며 고별식은 20일 오전 11시 해병대사령부 연병장에서, 안장식은 20일 오후 3시30분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1묘역에서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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