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바퀴 돌아 한국까지 왔는데, 마약사범이라니...

by 운영자 posted Oct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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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여행가방에 싯가 약 14억 5000만원 상당의 엑스터시 1만4564정을 가방에 넣어 입국하다 적발되는가하면 같은날 국제우편으로 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 62.5g(싯가 1억8000만원)들여오려던 일당이 세관에 붙잡혔다.

18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독일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브라질 국적의 A씨(33세,여)는 엑스터시 1만4564정을 두꺼운 종이위에 얇게 깔고 여행가방 밑바닥에 숨겨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세관의 엑스레이에 적발됐다.

조사결과, 브라질에서 식당종업원으로 일하던 A씨는 애인의 지원을 받아 애인의 친구가 있는 벨기에를 여행하고 벨기에에서 애인의 친구로부터 마약이 든 가방을 한국에 있는 또 다른 친구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 가방을 휴대하고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과 검찰은 A씨의 물건을 건네받으려는 국내 인수책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사건이 터진 같은 날 세관은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로부터 히로뽕이 밀수입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휴대품,국제우편물 등 해외에서 반입되는 물품을 검색하던 중 2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히로뽕 62.5g를 발견했다. 경찰청은 탐문수사 끝에 이모씨(남,47세)를 검거했다. 발견된 히로뽕은 의심을 덜받기 위해 최소공간에 숨겨오는 치밀함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인천공항세관 조규생 마약조사과장은 "지능화되는 마약밀수에 대처하기 위해 엑스레이 등 과학장비의 활용능력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마약류 유입 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마약밀수가 국제우편, 특송화물와 여행을 가장한 직접 운반 등의 수법이 동원돼 국정원,검찰, 세관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절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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