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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선고를 받고도 뱃속 아기를 위해 치료를 미뤘던 최미화 씨의 수술 뒤 사연이 방영된다.

2, 3차 수술을 거치며 얼굴을 조금씩 찾아나가는 10개월 간의 여정. 기적을 만들어 가는 미화씨가 15일(월) MBC TV `닥터스`에 출연한다.

임신 8개월째 침샘암 선고를 받고, 뱃속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치료를 포기했던 미화씨.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지만 종양이 퍼진 왼쪽 얼굴의 코뼈와 턱뼈, 치아와 잇몸을 모두 들어내야 했다.

그 후 미각과 후각이 마비되고, 씹을 수가 없어 음식을 통째로 삼키고, 얼굴이 한쪽으로 심하게 일그러져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살아야 했던 미화씨의 사연이 나간 후 시청자 게시판에 미화씨를 응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작년 11월 `닥터스`와 함께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하여 삐뚤어진 코를 바로 세우는 1차 수술 이후 그녀는 자신의 정강이뼈로 위턱뼈와 광대뼈, 잇몸을 재건하는 10시간의 대수술을 견뎌냈다. 또 이식한 뼈 위에 임플란트를 심는 수술까지 1년여 동안 3차에 걸쳐 수술을 마치고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 10년 간 음식을 씹어 먹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품고 조금씩 호전돼고 있다. 치료를 거듭할수록 점점 모양을 갖춰가는 얼굴 덕에 외출 전 예쁜 옷에 화장까지 한껏 멋을 부리게 됐다고.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행복한 꿈을 꾸는 미화 씨의 밝아진 얼굴을 15일(월) 저녁 6시 50분 MBC TV `닥터스`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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