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식 왜 부담스럽나 했더니…

by 인선호 posted Oct 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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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가운데 중식당에서 인공조미료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9월17일~9월28일까지 서울시내 한식·중식·분식업체 주인 및 음식재료 관리자 3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중식 음식점의 월 평균 인공조미료 사용량은 6.57㎏으로 한식(2.88 ㎏)과 분식(2.95㎏) 음식점을 크게 웃돌았다. 음식점 규모별로는 99.2㎡(30평) 이상에서 4.92㎏, 66㎡(20평) 대에서 3.31㎏, 66㎡ 미만에서 3.47㎏을 각각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이 조사를 통해 서양인들이 중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난뒤 느끼는 답답함, 구토, 메스꺼움 등의 현상을 표현하는 '중국음식증후군'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외식업체의 대다수인 93.7%가 인공조미료를 사용하고 있었고, 미원에 다시다나 맛나 등을 함께 사용하는 업체가 42.3%로 가장 많았다. 미원을 사용하지 않고 다시다나 맛나 등을 사용한 업체는 30.7%로 뒤를 이었다. 월 평균 사용량은 3.85㎏이었다.

음식점 별로는 분식점에서 다시다·맛나 등 복합 조미료만 사용하는 비중이 47.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식점은 미원종류 사용이 36.8%, 한식점은 다시다·맛나 사용이 34.5%로 미원·다시다·만나 등 모든 조미료를 사용한다는 응답의 뒤를 이었다.

인공조미료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맛을 쉽게 내기 위해서'가 72.5%로 압도적이었다. △천연재료만 사용시 가격에 맞는 맛을 내기 힘들어서(16.8%) △습관적으로 사용(5.4%) △천연재료 사용시 정해진 시간 내 맛을 내기 힘들어서 (5.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서울환경연합은 서울시와 공동으로 16일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퍼포먼스와 스티커 배포 등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 캠페인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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