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황토팩’ 논란…김영애 "무해 입증하겠다"

by 김정수 posted Oct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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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온가족이 함께 썼는데…사용 중단해야 하나” 국내 유명 황토화장품 업체의 황토팩에서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방송이 보도돼 논란이 이는 가운데 황토팩 생산업체인 참토원의 김영애 부회장이 홈페이지에 심경을 밝혔다.

탤런트이자 ''황토 전도사''로 알려진 김영애는 그동안 황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해외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고, 홈쇼핑 판매로도 큰 인기를 누려 왔다. 국내 대표적인 황토화장품 업체인 만큼 이번 TV 방송 보도 이후 브랜드의 이미지와 소비자들의 항의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애 부사장은 8일 "참토원 가족여러분, 김영애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7년간 황토를 사랑하고 많이 접했던 사람으로서 황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굳게 믿고 있다"며 "무해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지금까지 보내준 사랑과 믿음을 절대 저버리지 않겠다"며 "빠른 시일 내로 말뿐이 아닌 정확한 자료로 고객들을 안심시켜 드리겠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회사 측은 방송 보도 직후 "미국과 한국 공인시험기관에서 피부자극 테스트 결과 적합판정을 받았고, 곧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소비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항의 글을 올리며 환불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고, 인터넷 쇼핑몰 또한 제품 반품이 끊이지 않고 있다.

TV 보도 후 충격에 휩싸인 소비자들은 "4년간 매일 온가족이 황토팩을 사용해왔는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며 무조건 적인 환불과 보상을 요구하는 한편 "몇 년간 꾸준히 썼는데 피부 트러블이 말끔하게 나았다. 방송 내용에 대한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믿고 사용할 계획"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진위 여부와는 별개로 순수한 자연의 성분인 황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예찬론을 펼친 마니아들이 많았던 만큼 파장 여파가 한동안 가시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관련 업체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법적 대응과 동시에 해당 방송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여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 식약청이 조만간 실태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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