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신정아 가짜학위 알고도 교수로 추천”

by 인선호 posted Sep 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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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청와대 전 정책실장이 신정아씨의 예일대 박사 학력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도 교수로 추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SBS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이날 “변 전 실장이 가짜 학위임을 미리 알았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동국대 실세였던 영배 스님이 변 전 실장의 청탁을 받고 신씨의 교수 채용을 주도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변 전 실장에 대해 업무방해 공범혐의를 적용, 사법처리를 자신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변 전 실장 측은 이같은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KBS는 변 전 실장이 신씨 학위가 가짜인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신씨에게 약점을 잡혀있는 상황이라 각종 청탁을 거부하지 못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검찰은 변 전 실장과 신씨 사이에 오고간 이메일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22일 우리은행 서울 효자동 지점에서 압수한 개인금고에 달러와 엔화로 2억원 가량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신씨로부터 ‘금고의 실제 주인이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오는 26일 유럽에서 귀국하는 박 관장을 상대로 대여금고 개설 경위와 자금 출처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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