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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전 정책실장과 신정아씨가 23일 다섯번째로 검찰에 소환됐다.

먼저 출두한 것은 변양균 전 실장. 이날 오전 10시쯤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변 전 실장은 심경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그런데 계속된 검찰 조사 탓인지 카메라에 잡힌 변 전 실장의 모습은 이전과 달리 상당히 초췌했고 표정도 매우 굳어 있었다.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는 모습은 변함없지만, 헝클어진 머리와 지친 표정에서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성곡미술관 후원 과정에서 고교 동창인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에게 직접 후원을 부탁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반면 신정아씨의 모습은 처음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와는 상당히 달랐다.

변 전 실장보다 약 50분 쯤 뒤에 서부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신씨. 당초 검찰은 이날 신씨를 조사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신씨가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 소환 계획을 전격 변경했다.

신씨는 자신의 변호사의 승용차에서 내리자 마자 계단을 뛰어 올랐으며, 발걸음도 매우 빠르고 경쾌했다. 출입문을 잘못 찾아 다시 발길을 옮기는 신씨의 모습에서 어제까지 '구급차에 실려 이동했던 환자'를 연상하기는 어려웠다.

맥빠진 모습으로 구급차에 실려 출두하던 때와는 달리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듯한 모습이었고, 초췌한 변양균 전 실장과도 매우 대조적이었다.

검찰은 신씨의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 수사를 지연시킨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서부지검 구본민 차장검사는 "(귀국 당시)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들어올 때는 씩씩하게 잘 들어온 것 같은데 수사팀도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며 뼈있는 농담을 던진 바 있다.

"밥도 잘 안 먹어 힘이 없다는데 조사를 받을 때는 밥을 잘 먹는다"는 구 검사의 말도 이같은 의심을 뒷받침한다.

검찰은 이미 신씨가 변 전 실장에게 흥덕사 지원을 요청한 정황을 확인했으며, 동국대 영배 이사장과 변 전 실장, 신씨 사이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가짜학위 사실을 덮어주는 대가로 흥덕사에 국고 지원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신씨를 상대로 대가성 여부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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