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이명박 '용적률 완화' 발언 비판

by 인선호 posted Sep 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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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149명, 문국현 지지선언

범여권 `장외후보'인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18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용적률 완화' 시사 발언에 언급, "한마디로전형적인 개발 만능주의적 발상"이라고 맹비판했다.

문 전 사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관에서 가진 `문국현의 희망편지-사람이 희망이다' 출판기념회 기념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성찰'이 없는 이명박식 시장 만능주의는 대한민국에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배가 산으로 가는 운하를 만들겠다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선 안되며, 20세기식 토건국가적 국가경영으로 21세기 지식정보 사회를 이끌어갈 창조국가를 만들 수는 없다"며 "콘크리트나 땅값을 올리느라 `혼'이 빠진 가짜경제가 아닌 중소기업에 희망을 주는 `진짜경제'로 대한민국을 재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희망이다'는 자유기고가 이주영씨가 문 전 사장의 살아온 길과 철학 등을 풀어낸 자서전적 에세이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지원했다 낙방한 얘기나 소아마비여동생으로 인해 어릴 적부터 장애우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사연 등도 담겨 있다.

행사장에는 대통합민주신당 한명숙 원혜영 제종길 염동연 신 명 김태홍 유선호 우제창 홍미영 등 의원 10여 명이 참석해 문 전 사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앞서 대학교수 150명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는 일자리 창출 등 민생을 최우선으로 한 정책. 이념 중심의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서 개발 위주의 과거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할 때"라며 "문 후보의 `사람중심

진짜경제론'은 지속적 성장과 사회통합의 창조적 실현전략"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공개 지지선언에는 이창복 이돈구 임현진 서울대 교수, 장영철 경희대 교수,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 조우현 숭실대 교수, 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신봉호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23일 출마선언 후 지지율 3%대에 안착한 문 전 사장측은 온라인상의 세몰이와 각계각층의 지지선언 등에 힘입어 추석 연휴 직후 5%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명박 후보와의 각세우기를 계속 시도하며 차별화 전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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