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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13명의 박사가 배출돼 화제다.

전주 류(柳)씨 집성촌인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요당(蓼塘)1리.

명봉산(鳴鳳山) 자락 아래 '갈대(蓼) 연못(塘)'이 있다고 해서 요당리로 붙여진 이 마을은 400여년 된 은행나무가 마을 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은행나무 마을로도 불린다.

이 마을은 36가구가 전부지만 국내 굴지의 기업 회장을 비롯해 교수, 의사, 한의사 등 13명의 박사가 배출됐다.

류덕희(70.명예 경영학박사) 경동제약 회장을 비롯해 류준수(80.명예 철학박사) 한양대 명예교수, 류인수(73.농학박사) 단국대 대우교수, 류관희(64.공학박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등 생존해 있는 박사만 13명이다.

이들은 경영학, 철학, 공학, 이학, 문학, 의학, 한의학, 교육학 등 각 분야에서 두루 박사로 배출돼 저마다 각자의 분야에서 고향을 빚내고 있다.

이 마을에서 나고 자란 뒤 20여년간 고향에서 교편을 잡은 류정수(82)씨는 요당1리는 '4.19'가 발생한 1960년부터 대학생이 많기로 소문난 마을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시 면 단위에서도 찾기 힘든 대학생이 우리 마을엔 30명이 넘게 있었다"며 "공부를 못한 것이 한이 된 조상들이 광복 직후 땅을 팔아서라도 자식 공부를 시켜야겠다는 마을정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요당1리가 박사마을이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 마을은 축산대학으로 널리 알려진 건국대 졸업생이 유독 많아 경기도에서 낙농마을의 시초가 됐고 황우석 박사의 복제소 '영롱이'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류관희 서울대 교수는 "작은 마을이지만 교육열이 높아 많은 집에서 자식들을 대학까지 공부시켰고 그 덕택에 많은 인재가 배출된 것 같다"며 "초등학교 5학년때 은사님인 류정수 선생님이 지금도 마을에 남아 고향을 위해 애쓰고 계신데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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