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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12월19일까지 가는 한나라당의 길은 달라진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최후의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양보 없는 격전을 벌인 경선 레이스가 종착점에 다다른 가운데 경선 이후에 대한 여러 가지 전망과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패자는 승복할 것인지, 1년 가까이 싸워온 양대 세력은 쉽게 화합할 수 있을지, 후보 교체론은 과연 등장할 것인지 등 변수가 뭉뚱그려지며 이후 한나라당의 괘적을 그려낼 것이다. 이 전 시장이 승리할 경우와 박 전 대표가 이길 경우로 나눠봤다.


■ 이명박 이길 경우

박근혜 선대위장 수락 여부 관건… 승복은 하되 협력 안할 수도

박근혜 전 대표측의 경선승복 여부가 우선 관심이다. 경선 불복은 당 분열로 이어지는, 한나라당으로선 생각하기도 싫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승부 자체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박 전 대표가 이 전 시장의 본선 레이스를 적극적으로 돕겠느냐는 의문은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이 전 시장을 둘러싼 의혹은 본선에서 필패 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해온 박 전 대표가 흔쾌히 이 전 시장을 돕기는 여러 모로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상당하다.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강한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이 적극적인 협력을 거부하고,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뭉칠 경우 당은 주류 대 비주류간 분열로 치달을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선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를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박 전 대표로선 후일을 기약하기 위해서라도 이 전 시장을 적극 도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수락하면 당은 안정적으로 대선레이스에 나서게 된다. 당으로선 최선의 시나리오다. 박 전 대표의 대중성이 이 전 시장을 보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을 거치면서 이 전시장에 대한 여당의 공세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이 전 시장의 지지도가 떨어진다면 ‘후보교체론’이 고개를 개연성이 있다. 그 강도는 이 전 시장 흠결의 크기, 그리고 내부 균열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이 전 시장으로선 후보 교체론을 사전 봉쇄하기 위해서라도 경선 직후부터 박 전 대표측을 적극 포용해야 한다.

10월 여당 전당대회를 전후해서는 당 지도부를 일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을 수 있다. 홍준표 의원은 벌써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자락을 깔고 있다. 하지만 그러려면 또 한번의 당권투쟁이라는 ‘적전분열’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대선까지는 현 지도부가 유지돼야 한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다.


■ 박근혜 이길 경우

이명박 불복해도 파괴력은 적어… 측근 세력들 비주류 남을 듯

이 전 시장측으로선 줄곧 이겨오던 승부가 막판에 뒤집어졌다는 점에서 승복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전 시장이 경선 결과에 불복하더라도 그 파장은 반대의 경우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경선에 패배한 이 전 시장의 경우 나이 등을 감안하면 향후 정치적 구심이 되기는 힘들다. 이 전 시장측 의원들의 충성도도 박 전 대표측보다는 강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 전 시장이 승복은 하되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에 이 전 시장측 핵심 의원들이 비주류를 형성해 갈등이 내연하게 된다. 추후 상황 전개를 봐서 박 전 대표의 약점을 파고들면서 후보 교체론을 띄울 수도 있다.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을 거치면서 범 여권이 어떤 내용으로, 어느 정도 수위로 박 전 대표를 공격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당 지도부를 교체하자는 목소리는 이 경우에도 터져 나올 수 있지만, 박 전 대표는 명분 없는 지도부 교체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 전 시장이 깨끗이 패배를 인정하고 선대위원장을 맡아 박 전 대표 지지유세에 뛰어들 경우 역시 당이 바라는 최선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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