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체벌 동영상' 학생 멱살 잡고 때린 교사 논란

교사가 학생에게 과한 체벌을 가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45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교사가 학생의 멱살을 잡은 후 무릎을 꿇게 하고 매로 여러차례 때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동영상 속에서 학생이 매를 피해 달아나자 교사는 멱살을 잡고 학생을 바로 세운 후 체벌을 가한다.

지난 20일 동영상 포털 사이트 판도라TV(www.pandora.tv)에 처음 올려진 이 동영상은 110만 이상의 조회수와 2200여개의 댓글을 기록했다. 이후 각종 포털 사이트와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선생님의 체벌이 과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ID: wowchunjae)은 “아무리 학생이 잘못을 했다지만 동영상 속의 체벌은 수준이 심각하다”며 “이 정도면 체벌이 아니라 구타”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ID: kokoro49)도 “요즘 같은 세상에 저렇게 무식하게 학생을 때리는 선생님이 아직도 남아있다니”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최근 인터넷을 통해 자주 논란을 낳고 있는 체벌 동영상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네티즌도 있다. 한 네티즌(ID: oppa30)은 “학생이 의도적으로 상황을 만들고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을지 모른다”며 “그렇다면 저 선생님은 참 억울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경상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16일 김해시 모 고등학교에서 촬영된 것이다. 교사 A씨가 보충수업을 지도하던 도중 학생의 행동에 과잉 대응하면서 체벌을 가하게 된 것이다. 경상남도 교육청은 현재 해당 교사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조사 자료를 빠르면 오늘 중 인사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