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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학위’ 파문의 주인공 신정아(35ㆍ여) 동국대 교수의 집안 배경을 둘러싼 소문은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미술계와 불교계에서는 “신씨 부모가 큰 절을 가진 ‘큰 손’이라 학교측이 의혹이 생길 때마다 무마했다”, “조교수 임용 때부터 신씨 부모가 사찰에 거액을 시주했다” 등의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나 17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 한 암자에서 만난 신씨 어머니 이모(61)씨의 모습은 갖가지 설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경북의 잘 나가는 집안?신씨 아버지는 청송에서 택시회사를 운영한 지역 유지였다. 그러나 15년 전 아버지가 작고하면서 가세는 기울었고, 신씨는 중1때인 1985년 청송을 떠나 서울로 갔다.

어머니는 빚 독촉에 시달릴 정도로 경제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법당 하나짜리 작은 개인 암자에 딸린 집에서 산다. 청송 A사찰 신도들은 “이씨가 3, 4년 전 사업에 실패해 절에 들어왔다”며 “채권자들이 이씨를 찾아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청송군청 관계자도 “몇 년 전 체납세금을 독촉하러 찾아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불교계의 큰 손?이씨가 경북 포항이나 경주에 큰 절을 갖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청송 B사찰 주지는 “이씨가 모시던 스님이 포항의 한 암자에서 요양을 해 이씨가 자주 오갔는데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송 불교계 관계자는 “이씨가 아는 스님은 고작 지방 조그마한 절의 주지 몇명밖에 없다”며 “그 스님들도 (조계)종단이나 동국대에 영향력을 끼칠만한 인물은 아니다”고 전했다.

신씨 삼촌(47)은 “미국에서 예일대 등의 학위 증명 서류를 가져오겠다니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도 “(학위 문제는)우리도 속았다”고 말했다. 신씨 오빠(39)는 주변에 “동생 유학비를 내가 대 줬다”고 말했다고 한다.

따라서 신씨의 미국 생활에 가족들이 재정적 도움을 준 건 사실이라 해도 학력 위조나 동국대 조교수 임용 등은 신씨 ‘개인 플레이’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신씨는 미술계에서 거미줄 같은 인적 네트워크와 탁월한 사교 능력을 자랑했다.

학력 조회 요청 없었다?신씨는 17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JFK)공항에서 “논문 표절을 이유로 고졸 학력이라 내몰고 있는 언론에는 할 말이 없다”며 학위 취득이 사실이라고 강변했다. 반면 이상일 동국대 학사지원본부장은 이날 “박사학위가 허위 임을 공식 증명하는 예일대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씨 임용 배경을 둘러싼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미 예일대(박사)와 캔자스대(학사)에 학위 조회 공문을 보냈다는 동국대 주장에도 의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캔자스대 등 2,900여개 미국 대학의 학적 관리 업무를 대행하는 비영리기관 ‘내셔널 스튜던트 클리어링하우스’에는 동국대의 학력 조회 요청을 처리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가 학력 조회를 요청한 사실조차 없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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