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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한 강일출(79)할머니가 지난 15일 충주 중산외국어고등학교(교장 안건일)강당에서 열린 증언 행사에서 “나라를 잃은 고통은 너무나 크고 국민들이 겪는 수모는 상상할 수가 없다”며 “우리나라가 또 다시 나라를 잃는 일이 없도록 청소년들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며 국가의 소중함과 성실한 학교생활을 당부했다.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 동아리 시나브로(회장 기예지 3년)주관으로 열린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전국 고교 순회 첫 번째 증언 행사에는 이 학교 학생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 할머니는 “당시 소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일본 군인과 경찰 2명이 트럭을 끌고 와 강제로 적재함에 태워 데려갔다”며 ‘위안부 동원에 강압이 없었다’는 일본인들의 주장은 날조된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일본 의원 등이 미국 워싱턴포스트지에 낸 광고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제의 광고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본인들은 없는 일을 만들어 내는 재주는 세계 1등”이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특히 ‘장교나 장군보다 수입이 많았다’는 신문광고 주장에 대해서도 “일본군은 위안부들에게 돈으로 바꿀 수 있는 딱지를 줬지만 감금 상태였기 때문에 실제로 이를 바꿀 수 있는 길은 없었다”면서 “일본이 패전하며 이 딱지는 모두 휴지조각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강 할머니는 “10대의 어린 나이에 하루 평균 7명의 일본군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그들의 만행은 실로 엄청난 일 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또 강 할머니는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친구를 따돌리는 왕따에 대해 크게 걱정하며 “왕따는 있어서도 안 될 일”이라며 “우리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자라나 나라의 기둥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경북 상주 태생인 강 할머니는 16세 때 군화 끈을 만드는 공장에 일하러 가야한다고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중국 목단강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3년을 보냈다.

해방 이후에는 중국 길림시 집안현에서 간호사 생활을 했으며 지난 2000년 영구 귀국해 국적을 회복하고 2001년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해 현재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편, 민족사관고 학생 동아리 시나브로의 역사지킴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 순회증언행사는 전국 8개 고교를 대상으로 강 할머니와 또 다른 위안부 생활을 하신 이옥선(80)할머니로부터 일제 위안부의 실상을 듣는 증언회와 사진 및 자료 전시회, 미 의원들에게 보내기 위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통과 호소서명운동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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