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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그룹의 대선주자로 분류되며 19일 대선 출마를 앞두고 있는 이해찬 전 총리가 "이명박 전 시장이 흔들리는 것으로 봐선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의 대선후보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1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7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은 박상천 민주당 대표에게 이 같이 말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이어 박상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표가 (여권에서 상대하기) 더 쉽다, 게임이 쉬워진다"고 말하자 "우리로서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전 총리는 또 "이명박 전 시장은 너무 약점이 많아 낙마할 것 같다"며 "BBK 의혹, 옥천 땅을 처남에게 넘긴 것 등이 있고 김혁규 의원이 제기한 거주지 이전 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최근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비롯해 한명숙 전 총리, 김혁규, 천정배, 손학규, 신기남, 김원웅 의원 등 범여권 주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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