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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열다섯 살 중학교 3학년인 B군은 왜 친할머니를 그토록 잔인하게 살해했을까?’..‘우발적 범행인가?, 계획적 살인인가?’

‘근본 문제점은 무엇인가?’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 형사과 김용덕(49·경위) 팀장은 예상보다 빨리 60대 할머니 피의자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지만 피의자가 숨진 최모(69)씨의 중학교 3학년 친손자인 B군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자 허탈하고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5일 오후 1시30분쯤 부산진서 상황실 비상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관내 최모(69·여) 할머니 셋집 목욕탕에서 최씨가 숨져있다고 막내아들 B씨(37·울산)가 신고해온 것.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살펴본 결과 최씨 시신은 두 다리 허벅지 부분이 예리한 흉기에 뼈만 남기고 잘린 상태에서 머리 뒷부분이 둔기에 맞아 함몰되고 복부가 심하게 훼손되는 등 끔찍한 상태로 타다만 이불에 덮여 있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데다 며칠째 학교에 나오지 않은 채 사건 직후 행방을 감춘 최씨의 친손자 B군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부산진서 형사 90여명을 풀어 관내 24시간 사우나탕과 PC방 등을 샅샅이 탐문한 결과 사건 신고 뒤 22시간 여 만인 26일 오전 11시30분쯤 부산진구 전포3동 J고시원에서 B군을 검거했다.

B군은 경찰에서 범행계획과 준비과정, 시신 토막유기 시도, 도피행각에 대해 낱낱이 고백했다.

사건 일체를 자백받은 김 팀장은 중 3학년 학생치고는 너무나 대담하고 잔혹한 범행과정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김 팀장은 “몇개월 전 일본에서 중학생이 친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범행은폐를 시도한 사건과 너무 흡사하다"며 “B군의 경우 상대가 친조모였지만 7년여 전 부모가 이혼한 뒤 각자 살길을 찾아 떠났고, 마음에 상처를 입은 B군을 누구 한 사람 따뜻하게 돌봐준 사람이 없는 가운데서 인터넷 폭력게임 등에 몰두하게 된 게 엄청난 비극을 초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B군은 조사과정에서 “엄마 아빠가 이혼한 이후 학교생활에 흥미를 못느껴 PC방을 전전하며 일본 야쿠자 등이 등장하는 폭력게임을 즐겨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B은 사전에 범행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평소 할머니 최씨로부터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어디를 쏘다니느냐? 돈을 훔쳐 어디다 썼냐?"는 등 칭찬 대신 늘 꾸중만 듣고 사는 과정에서 B군은 자연스레 할머니에 대한 원망과 악감정이 싹튼 것으로 추정된다.

B군은 범행 직전 외부에서 오토바이 철제부품인 쇼바를 집안으로 가져와 사용했으며 살해방법과 시신절단 및 유기방법 등을 인터넷을 통해 치밀하게 공부한 사실이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B군이 만약 고가의 전기톱을 구해 범행에 사용했다면 사건이 자칫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컸을 것이라는 예측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 팀장은 “이번 사건은 화목한 가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사건이자 청소년들이 폭력·불량 인터넷 게임과 출판물에 무한정 노출될 경우 사회의 위협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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