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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밤 문화 추적..'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뜨겁다?'

연예인이라면 이런 혼잣말을 할까. 연예인의 밤문화는 어떨까. '얼굴이 알려진 만큼 마음대로 연애도 못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면 순진하기 짝이 없는 생각이다. 연예인이 뜨거운 밤을 누구와 어떻게 보내는지 엿보기 위해 최근 가장 잘 나간다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모 클럽을 스포츠한국 취재진이 직접 찾았다.

서울 홍익대 인근, 이태원 등을 통틀어 가장 인기인데다 연예인들이 편안하게 찾는 곳이다. 새벽 1,2시부터 연예인들이 찾는다는 소문을 듣고 금요일밤 자정부터 이 곳을 훔쳐봤다.

# 00:10
클럽 앞에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페라리와 포르셰를 비롯해 마세라티, 벤틀리 등이 고가의 자동차들이 즐비했다. 연예인의 출입구는 따로 있다지만 클럽 정문 앞에도 연예인 못지 않은 미모를 가진 일반인과 외국인들이 눈길을 끌었다.

클럽 입구에서는 출입료 격으로 3만원을 내면 종이로 된 팔찌를 팔에 둘러 준다. 이 가격이면 맥주나 칵테일 등 기본 음료가 한 잔 제공되며 클럽에서 자리를 잡지 않고 서서 춤을 출 수 있다. 행색이 초라할 경우 이 클럽에서는 "자리가 없다"는 핑계를 대며 '물 관리'를 한다.

클럽 안에는 패션 모델과 '연예인급' 외모의 여성들이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었다. 이곳을 찾은 여성들은 '소매'라는 단어를 모르는 것 같았다. 하나같이 민소매, 그것도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탱크톱에 살짝 어깨에 끈이 걸쳐진 정도의 옷차림이 '교복'처럼 기본이었다.

몇몇 연예인과 교제했다는 한 여성은 찢어진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히프라인이 드러나는 것으로 보아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짐작됐다. 이 여성은 오픈된 테이블에 남자 두명,여자 한명과 함께 앉아 술을 마셨다. 또 다른 커플은 홀에서 춤을 추며 프렌치키스를 했지만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았다.

아직 연예인은 등장하지 않았다. 한 구석에는 몇 명의 여성들이 생일 파티를 했고 이 중 한 명은 적극적으로 홀로 나와 친구들 손을 끌고 몸을 흔들었다. 바에는 두 명의 여성이 춤은 추지 않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01:00
한시가 넘어가자 30대의 남자배우 A가 지인들과 들어섰다. A는 룸이 아닌 오픈된 테이블에 앉았다. 테이블에서 술을 마실 경우 기본적으로 40만원 이상이 들어간다.

이곳에도 룸은 있다. 룸은 그야말로 룸살롱 수준의 가격을 자랑한다. 연예인이 홀에 앉는 이유는 '물 좋은' 여자를 자연스럽게 만나기 위해서라는 게 '선수'들의 귀띔이다. 풋풋하고 물 좋은 '일반 여성'을 만날 기회이기 때문이다.

나이트클럽처럼 부킹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춤을 추며 자연스럽게 '부비부비'를 하다 보면 눈에 전기가 통한다. 한 관계자는 "이 곳을 찾는 여성들이 모두 일반 여성은 아닌 것 같다. 일부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쉬는 날' 즐기러 나오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날 클럽을 찾은 한 관계자는 "A는 자주 이 클럽을 찾는 단골 중 한명이다. 연예인도 일반인들과 똑같이 춤을 추고 논다"고 말했다. 다소 이례적인 사실은 A가 이미 공인된 애인이 있는 남자 배우라는 사실.

A는 이날도 깔끔해 보이는 세미 정장에 뿔테 안경을 끼고 나타났다. A는 남녀가 섞인 지인들과 클럽의 분위기를 즐겼다.

A는 실제로 얼마 전에도 한 일반 여성에게 "사귀자"고 말하며 "여자친구와는 세인의 눈 때문에 형식상 유지하는 관계"라고 말한 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가 클럽을 찾는 것도 한 여자의 남자로 대중에게 보여지는 답답함을 해소하는 방책으로도 비춰졌다.

# 02:00
바람을 쐬기 위해 클럽 밖으로 나왔다. 한 남자가 여러 여자들에 둘러싸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 남자는 고급차만 9대를 가진 상당한 재력가라고 한다. 여러 여자 연예인들과 염문을 뿌린 인물이다. 지난해 결혼한 여자스타와 결혼 직전까지 사귀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잠시 후 모델 출신 배우 B가 2명의 친구와 함께 클럽 앞으로 왔다. 모자를 착용하고 수수한 차림으로 등장했지만 모델 출신답게 한 눈에 띄었다. B는 이 클럽을 자주 찾는 듯 익숙하게 클럽 앞 경호원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 클럽 안으로 사라졌다. B의 뒤를 따라 들어간 클럽에는 CF감독 C가 보였다. C는 연예인들과 어울려 이 클럽을 자주 찾는다.

# 02:30
20대의 배우 D가 클럽에 들어섰다. 미팅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D는 '몸짱'으로도 유명하다. D는 이 클럽의 단골 ?한 명이다. D는 클럽 안쪽의 테이블 자리에 앉아 주변을 관찰하며 비교적 조용하게 클럽의 분위기를 즐겼다. D는 주로 조용한 눈길로 클러버들을 사로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 03:00
눈에 띄는 인물이 한 명 등장했다. 예사롭지 않은 머리 모양이 단박에 스타급 연예인임을 짐작케 했다. 모 인기 그룹의 멤버인 E였다. E는 방송인 F와 동행했다.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술을 마시며 춤을 췄다.

E는 톡톡 튀는 성격대로 즐겁게 음악에 몸을 맡겼지만 며칠 후 방송에서는 "주말에 영화를 봤다"며 클럽 출입 사실을 숨기기도 했다.

지난해 문을 연 이 클럽은 개장한지 채 반년이 되기도 전에 강남 최고의 클럽으로 급부상했다. 최근 연예인 마약 사건이 일어났다는 제보와 함께 연예인들의 발길이 다소 주춤해졌다. 소속사 차원에서 이 곳 출입을 막은 일도 있다.

이 곳을 자주 찾는 관계자에 따르면 보통 이 곳에서 눈이 맞으면 근처에 연예인이 운영하는 포장마차로 자리를 이동해 2차를 이어간다고 한다. 2차까지 갔다면 대부분 성공률이 95% 이상으로 간주한다. 그 다음에는 스타의 집이나 차,호텔 등 다양한 곳에서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된다.

실제로 가수 G는 이 곳에서 연예인 지망생을 만나 인근 포장마차로 자리를 옮겨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뒤 진짜 사랑에 빠지기도 했다. G는 요즘 여자친구와 이 곳을 찾기도 하고 홍익대 인근을 찾기도 한다.

배우 H의 경우 여자친구와 잠시 결별했을 때 이 곳을 찾아 욕구불만을 해소 했다고 한다. H의 수려한 외모 덕분에 H 주변에는 일반 여성들이 모여들었고 잠시라도 H의 손길을 느끼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연예인들이 이 클럽을 자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출입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덜하다. 일정 수준의 외모와 재력, 이후에 연연하지 않는 '쿨'한 원나잇스탠드가 가능하다는 암묵적 동의가 깔려 있다.

실제로 연예 관계자들과 연예인들이 많이 찾아, 단순히 춤을 추고 음악을 즐기기 위한 곳이 아니라 사교의 장으로 활용된다. 방음 시설을 갖춘 VVIP룸이 따로 마련돼 있어 타인의 시선을 부담스러워 하는 연예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이들은 이태원의 게이바나 트랜스젠더 바를 찾는다. 유명배우 I와 J는 이태원의 게이바 단골로 알려져있다. 게이바의 유명 호스트는 "내가 입을 열면 여러 연예인이 다칠 것"이라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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