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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처리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었던 담당 경찰과 119 구급대원간에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글이 '경찰-소방서'의 인터넷 게시판을 수차례 오가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당사자들의 글을 둘러싸고 다른 경찰 및 119구급대원들의 답글까지 가세하면서 양 기관간 볼썽사나운 '인터넷 이전투구'로 번지고 있다.

15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안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2시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안성나들목 2㎞ 부근에서 화물차와 승용차가 충돌,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조사를 해야 한다"는 A경장과 "(운전자의) 후유증이 우려되므로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안성소방서 소속 B대원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당시 현장을 목격했던 한 목격자가 8일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구급대원에게 '어이, 아저씨'라며 반말을 하는 등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자 A경장은 사건 다음날인 9일 안성소방서 인터넷 게시판에 "없는 말을 지어내 남을 험담하고 자신의 요구를 안들어주면 글을 올려 피해를 주는 것이 옳은 일이냐"면서 "(구급 대원이) 사고 운전자를 특정 병원에 데려가면 금품을 받는다는데 그것이 사실이냐"며 공격적인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안성소방서측은 자신들 홈페이지에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반말과 모욕적인 행동을 했다"면서 "누가 진실인지 당사자들과 목격자들 모두 직접 대질하자"고 반박했다.

이어 "(A경장은) 구급대원들이 병원 및 레커차 업체와의 금품 수수 문제를 언급했는데 이에대한 분명한 해명을 하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들의 인터넷 공방이 수차례 오가면서 한 편의 글당 조회수가 1천회가 넘는 등 양 기관 소속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급기야 이들의 글을 지켜보던 다른 경찰 및 구급대원들이 "안성소방서측이 공식 답변을 하라" "유착 관계에 대한 소문을 인터넷에 올리는 바람에 전 소방공무원들의 명예가 실추됐다" "금품 수수 발언은 조직에 대한 모독" "부처 눈에는 모든 사물이 부처로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로 보이는 법" 등의 답글을 올리면서 '경찰-소방서'의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두 기관간 감정싸움을 지켜본 한 누리꾼은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도 모자랄 판에 소모적인 감정싸움까지 하고 있는걸 보니 기가 막힌다"고 심경을 표현했다.

이들의 인터넷 공방은 A경장이 11일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사과하겠다"며 공식 사과했으나 이번 사태를 둘러싼 양 기관의 감정싸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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