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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되는 직업을 버리고 꿈을 좇아 험난한 길을 선택한 남자가 있다. 주인공은 7일 방송된 KBS 2TV ‘인간극장’의 출연자 윤일권(36)씨다.

제법 탄탄한 기업에서 승승장구하던 윤씨는, 5년 전 사표를 던지고 남들이 마다하는 엿장수의 길로 뛰어들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진 일터에서 하루 빨리 자기 일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컸지만, 무엇보다 근 70년 엿을 팔아온 아버지의 가업을 잇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버지 윤팔도(81)씨는 `명인`이라 불릴 정도로 엿에서만큼은 이름난 인물. 하지만 대학까지 나온 아들이 엿장사를 하겠다고 나섰을 때 부모는 걱정이 앞섰다. 특히 어머니의 반대는 극심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진짜. 남편이 엿장수 하는 것도 싫은데 자식까지 그 장사한다고 할 때는 죽고 싶더라고요. 며칠 말도 안했어요."

현재 일권씨는 아버지의 엿장사를 이어 받아 현대화 시키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엿가위를 짤깍 거리며 시장통을 도는 리어카 장사가 아버지 스타일이라면, 일권씨는 인터넷 영업 신제품 개발과 같은 작업으로 사업의 길을 트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연매출 2억을 달성, 올해 매출 목표는 3억을 바라보고 있다. 치밀한 영업전략과 새로운 엿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그 비결. 하지만 그 길은 아직도 험난하기만 하다. `엿장사는 천한 직업`이라는 사람들의 인식 또한 큰 걸림돌이다.

일권씨는 방송을 통해 "엿장사는 천박한 직업이 아니다. 땅바닥에 떨어진 엿의 이미지를 끌어 올려서 엿에 대한 새로운 인식, 좋은 변화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때 엿장사 아버지를 부끄러워했다는 일권씨. 이제는 평생 동안 엿장수의 길을 걸어 온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일한다는 일권씨의 모습이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

"아버지가 걸어오신 길이 남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아버지께 확인시켜드리고 싶어요. 그게 제 첫 번째 목표입니다."

일권씨의 사연이 담긴 KBS ‘인간극장’은 11일(금)까지 매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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