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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대전에서 초등생을 납치한 용의자가 초등생 두 자녀를 둔 가장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 가량에 걸친 격렬한 추격전 끝에 납치 용의자 김모(37)씨를 붙잡아 대전둔산경찰서로 압송한 경찰관은 김씨가 "초등학교 3학년생과 6학년생 자녀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김씨는 결국 돈 때문에 본인이 초등생의 아버지임을 잊은 채 자신의 자녀보다 어린 A(8.초등2년)군을 납치한 것이다.

더욱이 사건이 벌어진 날은 어버이날 이기에 A군의 부모는 아들이 달아준 카네이션의 수천, 수만배에 달하는 크기의 한(恨)을 어버이날 가슴에 묻을 뻔 했다.

또 김씨가 첫 협박전화에서 A군의 부모에게 요구했던 돈이 그리 많지 않은 3천만원인 점에 비춰 범행동기도 엄청나게 절실하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인천에서 박모(8.초등2년)군을 납치해 그날 바로 살해하고도 이튿날 태연하게 박군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살해되기 전 녹음한 목소리를 들려주며 몸값을 요구했던 이모(29)씨도 11개월 된 아들의 아버지였다.

당시 이씨는 사업 실패와 유흥비 탕진 등으로 모두 1억3천만원의 빚을 지자 이를 한꺼번에 갚기 위해 유괴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경찰관은 "이유야 어찌됐든 어린 자녀를 둔 아버지가 어린이를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는 사람이 어찌 아버지일 수 있느냐"며 "누군가 자신의 자녀를 납치해 협박할 수도 있음을 상상한다면 인간의 탈을 쓰고 그런 일을 저지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8일 오후 태권도장에 다녀오던 A군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다 6시간 만에 붙잡혔으며 A군은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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