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잘난 척" 또래끼리 폭행하고 몸에 소변 본 뒤 유기

by 인선호 posted May 07,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0대 청소년 5명이 채팅을 통해 만난 같은 또래의 친구가 '잘난 척을 해 짜증이 난다'며 몸을 흉기로 긁어 상처 투성이를 만들었다. 이들은 이어 피해자를 집단폭행해 기절시키고 몸에 소변까지 본 뒤 약수터 근처에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6일 김모(17)군 등 3명에 대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김모(17)군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 5명은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최모(17)군이 자신들에게 "'노는 방식이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잘난척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25일 오후 2시께 수원시 팔달구 A여관으로 최군을 데려온 뒤 문구용 칼로 최군의 팔과 옆구리를 수차례 긁어 상처를 낸 혐의다. 이들은 이어 오후 10시께 최군을 인근 팔달산 약수터로 끌고가 주먹과 나뭇가지로 수차례 때린 혐의다.

최군은 마침 길을 지나던 주민의 신고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흉기 자국과 타박상 등으로 전치 24주의 중상을 입은 상태다.

이들은 모두 '가출 청소년'들로, 또래 학생들을 상대로 돈을 빼앗아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