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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55) 회장 일행으로부터 쇠파이프 등으로 보복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서울 북창동 S유흥주점 종업원들은 29일 경찰서에서 김 회장과 대질신문(對質訊問)을 한 이후에도 두려움을 느끼며 몸을 사리고 있다. 재벌 총수에게 정면으로 맞선 후환을 두려워하는 분위기다.

S유흥주점 조모(43) 사장은 30일 오전 지인(知人)과의 통화에서 “앞으로도 계속 북창동에서 장사를 해야 되는데 이제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장은 “1000만원을 벌면 700만원은 남한테 썼다. 남에게 해를 안 입히고 살았는데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의 둘째 아들(22)을 넘어뜨렸다가 청계산에 끌려가 쇠파이프로 얻어맞아 늑골골절, 두부타박상을 입었다는 조모(33)씨는 며칠째 귀가하지 않고 모처에서 숨어 지내고 있다. 조씨의 자택인 서울 길음동 N아파트에는 임신 중인 조씨의 부인이 혼자 집을 지키고 있었다. 조씨의 부인은 “남편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며 불안해했다.

폭행 현장에 있었던 종업원 김모(22)씨의 어머니도 “아들이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는 ‘친구집에서 잔다’면서 아예 집에 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북창동의 S유흥주점 인근 상인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영업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북창동은 강북지역에서 이름난 유흥업소 및 음식점 밀집지역으로 ‘한화 상권(商圈)’에 포함돼 있다. 인근에 한화그룹 계열 서울프라자호텔과 한화금융프라자(한화손해보험, 한화증권, 대한생명 등이 입주)빌딩이 있다.

북창동 상인들은 한화 직원들이 북창동 업소들을 외면하고 다른 상권을 이용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 북창동의 한 상인은 “김 회장이 ‘북창동을 날려버리겠다’고 말한 것이 현실화될까 봐 상인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했고, N유흥주점의 종업원도 “직장을 잃을까 봐 겁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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