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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세 노모를 서로 떠넘기다 길거리에 유기한 ‘패륜’ 남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럼에도 노모는 “자식들이 날 버린 게 아니라 내가 길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끝까지 자식들을 감쌌다.

서울중부경찰서는 13일 어머니 하모씨(83)를 유기한 아들 유모(53), 며느리 이모(47)씨와 딸 유모(50), 사위 조모(49)씨 내외를 존속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딸 유씨는 지난 12일 노모를 모시기로 약속한 6개월이 다 되자 서울 중구 모 시장 내 오빠네 가게로 하씨를 데려갔다. 그러나 아들 내외는 “말도 없이 데려다 놓으면 어떻게 하느냐”며 하씨를 여동생의 가게로 보냈다. 딸은 다시 오빠의 가게로 하씨를 데리고 갔고 하씨가 보는 앞에서 오빠 내외와 크게 다퉜다.

40여분을 다투던 중 화가 난 아들이 가게 문을 잠그고 나가버렸고, 딸도 어머니를 그 자리에 둔 채 그대로 집으로 돌아가버렸다. 하씨는 자신의 부양 문제로 자식들이 다투는 동안 가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시장 경비실 앞에 앉아 있었다. 자식들이 떠나간 뒤에도 오도가도 못해 그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던 하씨를 본 경비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하씨는 경찰에 인계돼 하루를 지구대 숙직실에서 보냈다. 경찰이 유씨 남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모두 불통이었고, 하씨는 “길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루가 지난 13일 연락이 닿은 유씨 남매는 “서로 얼굴을 보기 싫다”며 출석을 미루다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찾아왔으나 경찰에서도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추태를 보였다. 하씨는 “길을 잃어버린 것 뿐인데 아이들을 왜 잡아왔느냐”며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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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io jeoung 2007.04.13 01:54
    그 자식들은 그 어머니보다 더 잔인하게....더 비참하게.....더 참혹하게 버림을 받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 심정이 얼마나 갈갈히 찢어져 짓이기는 아픔인지를 뼈속 깊이 새겨지기를 바라구요....

    부모님은 부모님이십니다. 살아계시는 그 자체로 감사를 드려야할 분들입니다.
    최소한의 기본적인 도덕을 져버리는 저 페륜아들은 반드시 살아서 몇매로 그 아픔을 느낄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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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n Ok Kim 2007.04.13 02:39
    참으로 경악스럽고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자신들도 언제인가 노부모와 같은 위치에 설탠데..자기부모한테 한만큼 댓가를 치를겁니다
    본인들 자식들에게....
    지금 이글을 본 순간 너무나 황당해서 ...무섭다고 표현을 해야되는지..
    세상에서 가장 심한 욕을 해주고싶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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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규 2007.04.13 09:31
    이 글을 그사람들 자식한태 보여주고 차후에 똑같이 하라고 해야 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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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김 2007.04.15 17:03
    뭐라 쓰기도 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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