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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가짜 삼겹살’이 판치고 있다. 각종 설문조사에서 늘 국민들이 제일 좋아하는 외식먹거리 1위로 꼽히는 삼겹살. 게다가 체내 먼지나 중금속 해독에 좋아 중국발 황사를 막아준다는 속설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되자. 최근 극심한 황사철을 맞아 삼겹살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덩달아 몸값도 올라 삼겹살 가격은 돼지의 다른 부위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이때문에 이른바 ‘가짜 삼겹살’인 앞다리살. 뒷다리살 등 값싼 다른 부위들이 ‘삼겹살 명찰’을 달고 불판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싱겁고 기름적은 가짜삼겹살

최근 기자가 식육유통업체 관계자와 함께 찾은 신촌 대학가의 S삼겹살집. 1인분 3000원대 생고기 삼겹살 간판을 내걸어. 주머니사정이 부실한 대학생들에게 인기높다. 3인분에 추가 1인분을 주문해 4인분을 살펴본 결과 ‘생고기 삼겹살’로 접시에 담겨 나온 고기 여덟 덩이 중 여섯 덩이는 가짜이고 진짜 삼겹살은 2덩이(25%)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전지(앞다리살)를 비계와 함께 세로로 썰어 놓은 것이었고 그나마 양도 180g이라 적힌 1인분에 턱없이 모자란 120g 남짓이었다. 동행한 식육관계자는 “100% 냉동육일뿐더러 일부는 삼겹살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업주를 불러 이유를 물어봤더니 한사코 삼겹살이라 우기다 “각종 밑반찬과 채소. 숯불이나 가스비 등을 계산하면 생고기 삼겹살은 3000원대로 팔 수 없어 다른 살코기와 섞어낸다”고 실토했다. 신촌 일대 다른 4개 업소도 마찬가지였다. 또 건국대 앞 한 업소는 1인분에 5000원을 받으면서도. 역시 냉동육을 생삼겹이라 속여 팔고 있었다.

수입 냉동 삼겹살을 국내산이라 속여 파는 것은 애교에 속한다. 보통 2∼3인분씩 주문하게 되는 삼겹살의 특성을 이용해. 식당에서 값싼 전지살을 비계와 함께 세로로 썰어 삼겹살 모양으로 위장해. 진짜 삼겹살과 섞어 내놓는 것이 대표적인 가짜삼겹살 판매유형이다. 전문가들은 싼값의 탕수육용 후지(뒷다리살)와 비계를 엇갈리게 얹은 다음 얼려 삼겹살을 만드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왜 나왔을까?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다른 부위를 삼겹살로 속여파는 것은 불법이고 업주는 영업정지와 벌금 등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 그런데도 이런 사기행위가 극성을 부리는 이유는 삼겹살이 매우 비싸기 때문이다. 삼겹살만 선호하는 우리나라의 특별한(?) 돼지고기 소비패턴 탓에 삼겹살은 거의 쇠고기급에 준하는 특급대우를 받는다. 120㎏가 넘는 돼지 한마리에 10㎏정도 나오는 삼겹살의 시중가는 1㎏당 1만2000원대. 하지만 제육볶음과 보쌈. 불고기용으로 쓰이는 전지는 1㎏당 4000∼5000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소비된 삼겹살은 약 16만t. 1인분 200g기준으로 무려 8억인분을 먹었치웠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이중 북·중미 등 15개국으로부터 수입한 삼겹살도 8만4000t(지난해 1~11월 누계)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정도다.

◇당하지 않으려면?

전문가에 따르면 “술자리가 깊어질수록 가짜 삼겹살에 속을 확률이 높다. 또 양도 제대로 나오는지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음 항목들을 눈여겨보면 가짜 삼겹살에 속을 확률이 적어진다고 덧붙였다. ▲삼겹살은 글자 그대로 비계가 층층이 박혀있다. ▲갈비 아래부위인 삼겹살은 보통 늑연골과 흉골이 남아 있어 ‘오도독뼈’를 기준으로 삼겹살을 구분한다. ▲생삼겹살은 선홍빛. 냉동육은 붉은빛을 띠며 냉동육은 구울때 비눗물같이 하얀 육즙이 흘러나온다. ▲전지살은 육질이 퍼석퍼석하다. 구울때 기름이 유난히 흘러나오지 않는다면 의심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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