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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순직한 윤장호(27) 병장은 작년 9월 파병돼 오는 4월 귀국할 예정이었다.

다산부대 통역병으로 현지 기능공들을 기지 안으로 인솔하는 임무를 수행했던 윤 병장은 이날 불의의 폭탄테러로 젊은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윤 병장은 이날 오전(현지시각) 평소와 다름없이 부대가 주둔해 있는 바그람 기지 정문 밖 위병소로 향했다. 다산부대에서 기능교육을 받는 현지인들의 출입증 교부를 도와주는 것이 그의 임무였다.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나 대학을 마치고 토목관련 미국 회사를 다니다가 입대한 윤 병장은 부대원들보다 나이가 많아 맏형 노릇을 도맡아 했고 성격이 쾌활하고 맡은 임무에 책임감이 강해 부대원들과도 사이가 좋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위병소에는 현지인 8명이 출입증 교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중 6명은 출입증이 먼저 나와 윤 병장과 함께 위병소에 도착한 부대 상관인 행정보급관의 안내를 받으며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오전 10시20분께(한국시간 14시50분) 윤 병장이 남은 2명의 출입증 교부를 위해 미군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폭탄이 '꽝' '꽝' 두 차례 터졌다.

최소 2명으로 추정되는 테러범들이 급조된 폭탄(IED폭탄)으로 기지 정문을 공격한 것이다. 이들은 몸에 폭탄을 두른채 기지 위병소 근처에서 터트린 것.

폭탄이 터지면서 위병소 주위는 생지옥으로 변했다. 미군 1명과 윤 병장을 포함한 현지인 등 20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박정이 합참 작전부장(소장)은 "기지 정문에서 왕래하는 인원이 많아 피해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기지를 방문한 것을 겨냥해 미군기지를 대상으로 자살폭탄 테러를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황상 체니 부통령이 기지 내에 들어가고 난 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아프간에서 테러로 우리 병사가 숨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윤 병장 외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바그람 기지 내에 부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동의.다산부대 장병들은 부대 밖으로 나와 활동할 때는 경계병이 엄호하지만 출입증 교부를 위해서 위병소를 출입할 때는 경계요원이 따라 붙지 않는다. 동의.다산부대에는 우리 해병대 요원 20여명이 경계병으로 근무하고 있다.

기지 외곽 경계는 미군이 맡고 있기 때문에 굳이 신변경호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 23일 이라크 자이툰부대에는 테러첩보를 하달하고 경계강화와 자체 방호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면서 "동의.다산부대는 주로 영내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위해요소가 없었다고 판단해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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