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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학생인 ㅅ(14)양은 같은 학교 친구 ㅇ(14)양과 ㄱ(14)양을 협박해 지난 9일 오전 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ㅅ(16)군 등 3명과 성관계를 맺도록 시켰다.

ㅅ양은 ㅇ·ㄱ양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마구 때리거나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위협했다. 두 여중생은 지난 3일과 4일에도 남학생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근 가출한 ㅅ양은 인터넷을 통해 “여자를 소개시켜 달라”는 남학생들의 부탁을 받고 숙식을 해결할 돈을 벌기 위해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26일 특수강간 혐의로 ㅅ양을 구속했다.

#2 중학생 ㅂ(16)양은 가출을 한 뒤 ㄱ(16)양과 ㅅ(14)군 등 다른 가출 청소년들을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 피시방과 사우나를 전전했다.

생활비가 궁해진 이들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중학생 ㅇ(14)양을 위협해 지난해 11월23일 원조교제를 시키려다 실패하자, 현금 3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ㅂ양과 ㅅ군 등은 다음날 오전까지 ㅇ양을 데리고 다니면서 담뱃불로 얼굴 등에 상처를 입히고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 추행했다. 이들은 또 서울 상계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ㅇ양에게 앵벌이를 시켜 6천원을 챙기기도 했다. 이를 본 주민의 신고로 ㅂ양 등은 지난 20일 밤 경찰에 붙잡혔다.

일부 10대들이 이제는 성매매 알선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직접 성매매에 나서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또래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중개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청소년 성매매 관련 시민단체 ’반디’의 김주영 대표는 “3~4년 전부터 여성 청소년의 성을 사는 남성 가운데 10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재작년께부터는 다른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는 경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인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의 박현이 기획부장도 “청소년 캠프 등에 가서 보면, 성매매를 알선한 경험이 있다는 아이가 한 명 정도씩 있다”고 전했다.

박 부장은 “가출한 청소년들은 바로 생계의 위협을 겪게 되는데, 이들과 친숙한 매체인 인터넷에 성에 대한 수요가 많다보니 돈벌이 유혹에 쉽게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출 청소년 가운데 많은 수는 집에서 폭행이나 성폭력에 노출된 경험이 있어 자기 존중감이 적은 탓에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감도 적어, 상대적으로 쉽게 성매매 알선에도 손을 뻗게 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현상에 대한 대책은 아직 뚜렷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

서울경찰청 김해경 여성청소년계장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성매매를 하거나 알선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빈곤 청소년 및 가출 청소년을 위한 보호·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이들을 위한 직업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디’의 김 대표는 “성매매 예방 자료를 보면, 대부분 여자 청소년만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수요를 차단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대책”이라며 “남자 청소년들에게도 관련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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