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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소개비를 뜯어온 `고교생 포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9일 인터넷 채팅으로 고객을 꾀어낸 뒤 자신이 관리하는 여중생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J(18)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J군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 P양, Y양 등에게 건당 소개비 3만원을 받고 1월초부터 8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J군은 여학생으로 가장, 인터넷 채팅방에 들어가 `미성년 여학생 2명이 함께 찾아간다'는 조건을 내세워 직장인들을 유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J군은 이들 성매매 여중생과 공모, 대전에 사는 여중생 A양을 인터넷 채팅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뒤 위협해 성매매까지 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J군은 26일 오전 3시께 A양을 경기도 군포시 야산으로 끌고가 "거제도에 팔아버린다"고 위협한 뒤 인근 호텔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정오께 채팅으로 꾀어낸 회사원 L씨와 성관계를 맺도록 했다.

성매매 여학생들과 성매수자 L씨는 불구속 입건됐고 여중생 A양은 귀가했다.

경찰은 `만난 사람들 중에는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꽤 있었다'는 성매매 여학생들의 진술에 따라 J군의 인터넷 통신 내역을 뽑아 성매수자들의 신원을 확인한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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