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ㆍ돼지고기 값 한국이 가장 비싸"

by 인선호 posted Jan 22,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국의 소·돼지고기 등 축산물 소비자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해 말 펴낸 ‘직업, 임금 및 식료품 가격 통계’에 따르면 2005년 10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뼈 없는 소고기(등심) 평균가격은 ㎏당 56.44달러(약 5만3000원)로 30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11개국을 포함해 13개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돼지고기도 ㎏당 14.12달러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소고기 등심 ㎏당 56.44달러는 미국(8.94달러)의 6배, 영국(11.15달러)과 이탈리아(10.36달러)의 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물가가 높은 것으로 유명한 일본의 40.50달러와 비교해도 15달러 이상 비쌌다. 반면 비교 대상 OECD 11개국 중 소고기 가격이 가장 싼 나라는 멕시코로, 한국의 7분의 1 수준인 7.85달러에 불과했다.

돼지고기 값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였다. 한국에서 뼈 없는 돼지고기 가격은 ㎏당 14.12달러로 브라질(4.94달러), 영국(5.56달러)의 약 2.5∼3배에 달했다. 벨기에(9.19달러), 이탈리아(11.30달러), 일본(13.41달러)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소·돼지고기 값이 비싼 것은 높은 땅값과 사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등 국내 축산 생산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