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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경기도 화성 인근 지역에서 2명의 여성이 20일 간격을 두고 사라졌고, 위치 추적 결과 이들의 휴대전화가 꺼진 곳은 화성시 비봉면으로 확인됐다.

1986~1991년 10차례에 걸친 ‘화성연쇄살인사건’과, 2004년 10월 ‘여대생 실종 피살 사건’ 발생 지점을 10㎞ 반경에 두고 일어난 일이다.

화성시 신남동 플라스틱 제조업체 M기업의 경리로 일하던 박모(여·52)씨가 퇴근한 것은 지난 3일 오후 5시30분쯤. 그 뒤 엿새째 연락이 끊겼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 휴대전화는 회사와 10㎞가량 떨어진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쯤에서 전원이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선 지난달 14일 오전 4시쯤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배모(여·46)씨는 군포시 금정역 인근에서 마지막 휴대전화 통화를 한 뒤 소식이 두절됐다. 배씨의 휴대전화 역시 화성시 비봉면 자안리쯤에서 꺼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봉면 양노리와 자안리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붙어 있는 동네. 화성연쇄살인과 여대생 실종 피살사건이 발생한 태안읍 안녕리, 팔탄면 가재리 등과는 10㎞가량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2명의 휴대전화가 꺼진 일대에서 8일부터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성연쇄살인 및 여대생 살해 때와 똑같은 모습이다.

박씨는 군포시 당동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박씨는 평일이면 오전 7시10분에 집을 나와 회사 동료의 차를 타고 화성의 직장으로 출근했고, 오후 5시30분쯤 마을버스와 시외버스를 타고 오후 7시쯤 집에 돌아왔다.

박씨의 첫째딸(25)은 “엄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매일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집 근처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마친 후 집에 돌아와 출근 준비를 했고,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저녁 예배를 보러 다녔다”고 말했다. 실종된 날은 수요 예배가 있던 날로, 가족들은 당일 밤까지는 교회에 간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밤 11시를 넘기지 않던 박씨가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주변 친인척들에게 연락했고, 다음날 오후까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남편 명모(54)씨는 “아내 회사가 외진 곳에 있어 마을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오는데, 아마 5시30분에 오는 마을버스를 놓쳐 교회 예배시간에 맞추려고 지나던 차를 얻어 탄 것 같다”며 “아내는 전에도 오후 7시 예배를 위해 모르는 차를 얻어 타고 버스 터미널까지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사는 배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8시50분쯤 서울에 있는 딸(22)과 휴대전화 통화에서 “군포시 금정역 근처 먹자골목에 있다”며 안부를 나눴다.

그 후 14일 오전 4시쯤에는 평소 알고 지내던 A(48)씨와 통화에서도 같은 지역에 있다고 했고, 그 뒤 소식이 끊겼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휴대전화가 끊긴 지점을 확인했고, 주변인들에 대한 휴대전화 통화 내역 조회 및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범죄 피해에 무게를 두고 있기는 하지만 연관성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화성지역에서는 1986~1991년 10차례에 걸쳐 화성연쇄살인사건(8차 사건은 범인 검거)이 발생했으며, 2004년 10월에는 연쇄 살인 장소 인근에서 여대생 실종 후 피살 사건이 일어났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2006년 4월 마지막 10차 사건까지 공소시효(15년)가 만료됐으며 여대생 사건은 현재까지 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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