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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시 0분에 맞춰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를 올해 첫 아이로 볼 수 있는지를 놓고 의료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포천중문의대 강남차병원은 2007년 0시 0분 이모(30)씨에게서 태어난 3.49㎏의 건강한 여자 아이가 새해 첫 아이로 확인됐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병원측의 이 같은 발표는 각종 언론에도 그대로 인용됐다.

하지만 이 아이가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제왕절개라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마침 성균관의대 제일병원에서도 이날 차병원보다 1초가 늦은 0시 0분 01초에 신모(27)씨가 3.55㎏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분만했다고 언론에 발표했다. 하지만 차병원에서 태어난 아이가 1초 가량 빠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일병원에서 태어난 아이는 1호 타이틀을 아깝게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제일병원에서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를 어떻게 '새해 첫 아이'로 인정할 수 있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는 자연분만이었기 때문이다.

제일병원 관계자는 "제왕절개는 원하는 시간에 분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면서 "만약 새해 첫아이를 기록한다면 당연히 자연적인 생리작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출산한 아이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차병원측은 "첫 아이로 기록된 아이는 애초 자연분만을 시도하다가 사정이 허락지 않아 제왕절개를 하게 된 것"이라며 "처음부터 제왕절개를 하려고 한 게 아닌 만큼 제왕절개라고 해서 첫 아이의 타이틀을 갖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의 한 교수는 "아무래도 특정 시간에 맞춰 출산하기에는 자연분만에 비해 제왕절개가 유리한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전국의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를 대상으로 출생시간을 조사한 게 아닌 만큼 두 병원 모두 '홍보전'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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