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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에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환자를 살렸던 외국인 의사가 또다시 대한항공을 탔다가 응급환자를 구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 소속 의사 폴 킬고어(43)씨로,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682편에 탑승했다가 10살짜리 외국인 여자 어린이가 알레르기 발병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자 응급 처치로 생명을 구한 것.

당시 여자 어린이의 알레르기 상태가 심각해지자 동행한 가족이 다급하게 승무원을 호출했고, 승무원은 승객 중 의사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기내 방송을 하자 백신연구소 의사인 킬고어씨가 곧바로 달려왔다.

킬고어씨는 이 어린이의 피부발진과 가려움증을 살핀 뒤 기내에 비치돼있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해 위급한 상황을 넘겼으며 인천공항 도착 후에 이 어린이가 인천공항의료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킬고어씨는 지난 2002년 10월에도 미국 시카고에서 인천으로 가는 대한항공 KE038편에 탔다가 기내에서 저혈압으로 쓰러진 한국인 환자를 기내 의료장비 및 산소통을 이용해 목숨을 구한 적이 있다.

대한항공은 이처럼 킬고어씨가 자사 여객기에서 두번씩이나 응급환자를 구해준 것에 보답하기 위해 이종희 사장의 명의로 감사 편지와 소정의 사은품을 전달할 방침이다.

킬고어씨는 "대한항공과 인연이 각별한 것 같다"면서 "의사로서 당연히 할 일을했을 뿐이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또다시 발벗고 나서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미시간대 출신인 킬고어씨는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일하다 1999년부터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백신개발과 도입에 전념하는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폐구균성질병, 로타바이러스, 독감 등을 연구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 승객의 도움으로 운항중 발생한 응급환자 승객을 응급처치한 건수가 330여건이지만 같은 사람이 두번씩이나 치료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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