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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집단폭행 동영상 관련 학생들이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26일 오후 10시 안산의 집에서 기자와 만난 김모(16)양은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과 동영상을 보고 놀라셨을 여러분께 너무 죄송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폭행을 당했던 친구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양은 "처음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고 눈 앞이 캄캄했다"며 "친구들과 한 일이 이렇게 커질지 몰랐고 지금은 많이 두렵다"고 말했다. 동영상에선 가혹한 가해 학생이었던 김양은 인터뷰 내내 떨군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미안하고 겁이 난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사람들이 얼굴을 알아볼까봐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섭고 두렵고…." 대화 중간 복받치는 감정을 이기기 어려운 듯 말을 잇지 못하던 김양은 참았던 눈물을 쏟으며 괴로워했다.

김양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사람 대접 안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저에게 무시 당하고 폭행 당했던 그 친구를 생각하니 얼마나 힘들었을지…"라며 눈가를 훔쳤다. 김양은 "사과한다고 풀어질 것 같지 않지만 마음이 풀릴 때까지 사과해야 한다는 걸 안다"며 "나로 인해 많이 힘들겠지만 화해하고 예전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경찰 조사 후 일단 귀가 조치된 김양은 현재 검찰의 추가 조사를 앞두고 있다.

전화로 연결된 또 다른 가해 학생은 "나쁜 감정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어쩌다 이성을 잃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들에게 둘러싸여 무서움에 떨었을 그 친구에게 미안하고 용서를 빌고 싶다"고 말했다.

김양의 아버지는 "죄 지은 자식 가진 사람인데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주시는 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그는 "살 부대끼며 사는 내 딸이 그런 몹쓸 짓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죽고만 싶다"며 "피해 학생과 부모님께 용서를 구하고 구한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다른 학생의 부모도 "동영상을 보다가 혼절했다"며 "TV속에서만 보던 일을 내 자식이 저질렀다는 생각에 많이 괴롭고 죄송하다는 말씀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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